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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4-14 09: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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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 AI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넘어 해외 인허가 획득, 현지 의료기관 협력, 국제 학술대회 연구 성과 발표까지 거두며 북미, 중동, 유럽 등 다양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씨어스는 베트남 시장에서 웨어러블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를 공식 출시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는 주요 병원 관계자와 의료 네트워크 경영진 등이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현지 의료기관과의 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씨어스는 이미 United Arab Emirates와 United States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베트남을 세 번째 해외 거점으로 확보했다. 특히 베트남 최대 소아 전문병원급 규모를 갖춘 국립아동병원과의 파일럿 운영을 통해 공공의료 현장에서 기술 검증을 마쳤고 전국 단위 진단 네트워크를 보유한 민간 의료기관 메드라텍과 협력해 병원은 물론 검진센터까지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에이아이트릭스 역시 동남아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가 인도네시아 보건부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며 현지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바이탈케어는 병원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패혈증 등 중증 이벤트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해 의료진의 선제 대응을 지원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최근 국가 차원의 디지털 의료 혁신 전략을 추진하며 스마트 병원 구축과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도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러한 정책 흐름과 맞물려 현지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이미 한국·미국·베트남·홍콩에 이어 다섯 번째 국가 인허가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확장성을 입증했다.


의료 AI가 국가별 규제 환경을 통과하며 실제 의료 시스템에 도입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딥노이드는 국제 학술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자사의 뇌동맥류 영상 판독·진단 보조 AI 솔루션 ‘딥뉴로(DEEP:NEURO)’를 활용한 연구 성과가 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 2026 구연 발표 초록으로 채택되며 세계 의료영상 분야 전문가들 앞에서 공개됐다.


ECR은 European Society of Radiology가 주관하는 세계적 영상의학 학술대회로 북미영상의학회 RSNA와 함께 글로벌 양대 행사로 꼽힌다.


연구 결과 딥뉴로의 보조 판독을 활용했을 때 의료진의 뇌동맥류 검출 민감도는 높아지고 판독 시간은 줄어드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는 AI가 의료인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진단 정확성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실질적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뇌동맥류처럼 조기 발견이 예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질환 영역에서 이러한 기술의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뇌동맥류는 조기 발견이 예후에 직결되는 질환으로, 영상 판독의 신속성과 정확성이 모두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딥뉴로’가 의료진의 영상 판독 시간은 줄이고 민감도는 높여 임상 진단 효율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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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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