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강구 이전 10주년, 개교 12주년'을 기념하는 앰블럼.
“현재의 소주한국학교 건립은 최초 5만원으로 시작해 156억 원을 모은, ‘5만원의 기적, 156억의 성공사례’였습니다."
소주한국학교 설립자이자 현재 오강구에 있는 학교 건물을 신축한 주역인 이상철 이사장은 지난 4월2일 학교 시청각실에 모인 340여명의 재학생에게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에 있는 이 학교는 2014년 개교 후 건물이 없어 중국학교에 세 들어 지내다 2년뒤 한인과 이사진들의 헌신으로 오강구에 새 터전을 마련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강 10년, 개교 12년, 우리학교 설립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특별한 강연을 진행한 것이다. 강연은 유튜브로도 생중계돼 학부모들도 시청했다.
강연에서는 12년 전 학교 설립을 결심하게 된 동기와 과정,학교를 신축하기까지의 이야기 등을 들려줬다.
그는 당시 학교 건립을 위해 기금 마련에만 5년이 걸렸으며 중국 전역 한인들이 참여한 ‘사랑의 벽돌쌓기 운동’이 국내 방송에도 소개될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고 돌아봤다.
특히 "여러분은 학교 건립을 위해 애쓴 이들의 노고를 기억해야 하고, ‘인간에게 불가능은 없다’라는 정신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영국 이튼스쿨이 19명의 총리를 배출한 사례를 언급하기도 한 이 이사장은 "여러분도 자부심을 가지고 공부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강을 마치고 학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상철 이사장(앞줄 가운데)과 김정호 교장(왼쪽).
특강을 준비한 김정호 교장은 “2026년을 소주한국학교 10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아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주한국학교는 앞서 2월에 감나무 2그루를 기념 식수했고, 3월에는 ‘오강 10년, 개교 12년’ 앰블럼을 제작해 기념품과 티셔츠에 활용했다. 중국에서 감은 ‘행운을 불러오는 과일’로 여겨진다.
학교는 앞으로도 기념 골프대회, 음악회, 가족 걷기대회,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교 사랑을 심어주고,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소주한국학교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