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자체들이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광역자치단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판로 개척부터 창업 지원, 전시회 참가까지 다양한 형태의 지원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지역 기반 의료산업 생태계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경기도는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수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베트남 호치민 의료기기 전시회(Pharmedi 2026)’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오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SECC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경기도는 공동홍보관을 운영하고, 현지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핸즈온(Hands-on)’ 행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단순 전시를 넘어 실제 시술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이해도를 높이고 현지 바이어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모집 대상은 본사나 연구소, 지사 등이 경기도에 위치한 의료기기 산업체 4개사다. 선정 기업에게는 전시 참가 기회뿐 아니라 현지 인·허가, 통관 관련 전문가 자문까지 지원된다. 특히 핸즈온 행사는 의료기기의 특성상 직접 체험이 구매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경상남도 역시 유사한 방향에서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섰다. 경남도는 ‘2026 베트남 의료기기 및 뷰티케어전’ 참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도내 중소기업 8개사를 모집한다. 동일하게 호치민 SECC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의료기기뿐 아니라 의약품 제조·포장 설비,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이 함께 소개되는 종합 전시다.
경남도는 참가 기업에 대해 전시 부스 임차료와 장치비, 통역비의 절반, 편도 항공료(1사 1인) 등을 지원하며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사전 설명회를 통해 전시 전략과 바이어 상담 대응 역량까지 보완함으로써 단순 참가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창업 생태계 기반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2026 대학 특화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사업(IN:ZE 프로그램)’은 의생명·의료기기 및 첨단바이오 분야 유망 청년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사업이다.
특화대학인 인제대학교와 액셀러레이터 제피러스랩이 공동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투자 연계까지 포함한 통합형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2,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총 1억 원 규모의 직접 투자, 후속 투자 연계, 병원 네트워크 기반 판로 지원 등이 제공된다.
특히 백병원과의 연계를 통한 의료 현장 기반 실증 및 판로 확대, 맞춤형 멘토링과 컨설팅, IR 제작 및 데모데이 지원 등은 초기 창업기업이 겪는 기술사업화와 투자 유치의 어려움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구조로 평가된다. 여기에 ‘경남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GSAT)’ 참여 기회까지 더해져 투자자 및 산업 관계자와의 네트워크 확장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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