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료기기 산업의 협업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주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교육, 연구, 임상 적용을 동시에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메디슨, 지멘스 헬시니어스 등의 기업들이 임상 중심 전략을 내세우며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삼성메디슨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새로운 영업·교육 거점인 ‘theSUITE Lab 부산’을 개소하며 지역 기반 임상 교육 확대에 나섰다. 해당 공간은 강의실, 핸즈온 교육 공간, 미팅룸 등을 갖춘 복합 시설로 구성돼 교육과 제품 체험, 영업 상담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서울 중심의 교육 인프라를 지역으로 확장함으로써 의료진이 실제 장비를 직접 다루며 임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소와 함께 진행된 ‘HERA Z20 Clinical Summit’에서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조현진 교수가 태아 심장을 주제로 라이브 시연을 진행하며 고해상도 이미징과 AI 기반 분석 기술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MSK Master Class’에서는 근골격계 주요 부위를 중심으로 한 실전형 핸즈온 교육이 이어지며 의료진이 초음파 장비를 직접 조작하고 임상 기법을 익히는 장이 마련됐다. 삼성메디슨은 이를 통해 지역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 향상과 임상 역량 강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삼성서울병원과 4D 심장내 초음파 기술(4D ICE) 임상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D 심장내 초음파는 실시간 3차원 영상으로 심장 내부 구조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술 과정에서 의료진의 판단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영상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 자문과 정보 교환은 물론 공동 연구 수행, 학술대회 개최, 임상 데이터 공유 등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실제 임상 환경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을 기반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임상 기반 기술 고도화 모델로 평가된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대구 소재 난임 전문 의료기관과 협력해 정밀 영상 기반 진료 환경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병원을 지역 거점(reference site)으로 지정하고 장비 운영 지원, 임상 교육, 프로토콜 제공 등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난임 진료는 지속적인 관찰과 정밀한 영상 분석이 요구되는 분야인 만큼 고해상도 초음파 기술과 임상 경험의 결합이 치료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병원 측 역시 임상 사례 공유와 현장 방문 협력을 통해 기술 발전에 기여하며 기업과 의료기관 간 상호 보완적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김용덕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는 "난임 시술을 선도하고 있는 미라클여성의원과 협력이 무엇보다 뜻 깊다"며 "GE헬스케어는 글로벌 초음파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의료 현장의 임상 경험과 피드백을 기술 혁신에 반영하고 보다 좋은 출산 환경 조성과 사회적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병원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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