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료기관들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병원들이 글로벌 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며 경쟁력 제고에 본격 나서고 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국립암센터 등이 의료진 초청 연수, 재미동포 검진 등에 나서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라오스 의료진을 초청해 한국의 선진 보건의료 시스템과 임상 역량을 전수하는 국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제대 일산백병원은 최근 원내 세미나실에서 '2024~2026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라오스·방글라데시) 3차년도 초청연수 입교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고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 국제개발협력센터가 수행하는 국제 보건의료 협력 사업이다.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의 임상 역량을 높이고 보건의료 체계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수에는 라오스 의료진 8명이 참여한다. 신경외과와 신경과, 외과,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분야 의사 5명과 간호사 3명으로 구성된 연수생들은 오는 8월 21일까지 약 5개월 동안 일산백병원에서 임상 연수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연수 과정은 △1대1 지도교수 강의 △임상 실습 교육 △액션플랜(Action Plan) 워크숍 △회진·외래·수술 참관 등 실제 임상 현장 중심 교육으로 운영한다. 또한 △감염관리와 위생 △의료 리더십 △연구 역량 강화 △의료윤리 △의료 질 관리 △중증환자 이송 시스템 등 한국 보건의료 정책과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전공 분야 학술대회 참가 기회를 제공해 최신 의료 지식을 공유하고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연수생들이 한국 의료 환경을 폭넓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일산백병원 최원주 원장은 "이종욱펠로우십은 한국 의료의 경험과 지식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의미 있는 협력 사업"이라며 "연수생들이 한국에서 습득한 의료 기술과 보건의료 시스템을 자국에 적용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재미한인의사협회(Korean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이하 KAMA) 회장단이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한국의 선진 암 조기 진단 및 국가 암 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2026년 보스턴 학술대회 준비와 양 기관 간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KAMA 방문단은 국립암센터 국가암데이터센터, 바이오뱅크, 양성자치료센터, 암예방검진센터 등 주요시설을 둘러보며 국립암센터의 첨단 의료 인프라를 투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협력 방안 모색 회의에서 방문단은 국립암센터가 주도하는 국가암검진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암 예방 정책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암 치료 성과에 대해 깊은 인상을 표했다.
특히 암 조기 진단 성과와 국가 차원의 통합 관리 체계가 거둔 암생존율 향상의 가시적인 성과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선진 모델을 재미동포 사회에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양 측은 재미교포를 대상으로 한 암 조기검진 지원과 암 예방·치료 정보 제공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국립암센터가 운영 중인 암지식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온라인 정보 공유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해외 거주 한인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암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이번 방문은 한국의 암 관리 경험을 해외 한인사회와 공유하고 협력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번 KAMA 방문을 계기로 양 기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여, 고국을 떠나 있는 재미동포에게 양질의 암 정보를 제공하고 재미동포의 암 예방과 조기 검진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원하는 '캄보디아 라따나끼리주 포괄적 공공보건의료체계 역량강화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캄보디아 라따나끼리주 포괄적 공공보건의료체계 역량강화사업'은 KOICA가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캄보디아 라따나끼리 주의 공공보건의료체계 역량 강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라따나끼리 주립후송병원을 포함한 지역 공공보건의료체계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의 의료서비스 접근성과 진료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이 사업은 '정책과 병원에서 지역사회까지 이어지는 보건의료 강화'를 목표로 공공보건의료체계의 포괄적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주요 추진사항은 △라따나끼리 주립후송병원과 꾼몸 후송병원에 각각 의료시설 1개 동 신축 △의료기자재 지원 △현지·초청연수 및 전문가 파견을 통한 의료 인력 및 의공기사 등 역량 강화 △공공보건의료계획 수립 지원 △보건소 및 마을보건요원 역량 강화를 통한 지역 주민 인식개선 활동 등이다.
이번 사업은 '소카(Sokha) 라따나끼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며 Sokha는 캄보디아어로 '건강'을 의미한다.
이는 라따나끼리주 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속가능한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사업의 취지를 담고 있다.
중앙의료원 서길준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축적해 온 공공의료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보건의료체계 강화에 협력하게 되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KOICA 및 현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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