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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4-01 10: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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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기 업체들이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의료기기 산업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새로운 성장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로 다른 산업 영역의 기업들이 협력을 통해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고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산업은 기술 규제, 임상 검증, 글로벌 인허가 등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인 만큼 기업 간 협업이 선택 아닌 필수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뷰티, 제약,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이 의료기기 영역으로 확장하며 융합형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의료기기 사업 도전하는 아모레퍼시픽과 유한양행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주력 산업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전문기업 비올메디컬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뷰티-메디컬 융합’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협력은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전문 시술과 개인의 일상 속 홈 케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한다.


아모레퍼시픽이 축적해온 피부 과학 연구 역량과 글로벌 브랜드 파워, 비올메디컬이 보유한 마이크로니들 RF 기반 의료기기 기술이 결합되면서 디바이스 기반 뷰티케어라는 새로운 시장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료기기와 화장품을 결합한 형태의 제품은 향후 고기능·고부가가치 시장을 이끌 핵심 분야로 평가된다.


비올메디컬 역시 ‘실펌엑스(Sylfirm X)’를 비롯해 다양한 미용 의료기기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온 만큼 양사의 협력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연합으로 해석된다. 이는 시술-제품-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고객 경험 설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한양행은 미국 법인 Yuhan USA Corporation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와 협력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휴이노가 보유한 AI 기반 심전도 모니터링 및 임상 예측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시키는 데 있다. ‘메모패치 M’, ‘메모큐’, ‘메모케어’ 등 웨어러블 및 병원용 솔루션과 함께 ‘바이탈 피카소’와 같은 임상 예측 플랫폼은 환자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특화돼 있다.


특히 FDA 승인 이력을 갖춘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내 판매 채널 구축, 인허가 대응,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전방위 협력이 이루어지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데이터 기반 의료 서비스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키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의료기기 연구개발 협약 나서는 올소테크와 프로티나


보다 깊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협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올소테크는 재생의료 기업 아스리젠과 협력해 인체조직 기반 소재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동종 진피와 콜라겐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소재 개발, 생산 공정 고도화, 임상 적용 확대, 시장 진입 전략까지 전주기 협력을 추진한다.


올소테크가 보유한 조직공학 및 바이오메디컬 기술과 안정적인 품질관리 시스템, 아스리젠의 AI 기반 맞춤형 설계 및 3D 프린팅 기술이 결합되면서 ‘환자 맞춤형 재생의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표준화된 의료기기에서 벗어나 개인별 치료에 최적화된 정밀 의료기기로 진화하는 흐름이다.


또 다른 축에서는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과 의료기기 기술의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프로티나는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PI) 분석 기술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프로티나의 플랫폼은 단일 분자 수준에서 단백질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정량화할 수 있는 기술로 이를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는 AI 기반 신약개발과 정밀의료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여기에 재단이 보유한 비임상 인프라와 연구 지원 시스템이 결합되면서 항체 후보물질 검증, 약효 평가, 작용기전 분석 등 실제 연구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정밀의료 기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재단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지원 기능을 바탕으로 산업계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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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협력#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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