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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0 흔들리는 가두상권…골프웨어 격차 확대·어덜트 방어 - - 브랜드 양극화 심화…중간지대 붕괴 가속 - - 유통망 확장 공식 붕괴…체질 경쟁 돌입 - - 생활형 소비 기반 어덜트, 안정적 흐름 유지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3-31 12: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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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 기반 골프웨어, 외형 유지 속 구조 균열
가두 상권을 기반으로 한 골프웨어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일부 성장과 다수 둔화, 일부 급락이 동시에 나타나며 시장 내 격차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3월(1~22일) 기준 주요 골프웨어 브랜드 실적을 보면 레노마(37.5%), 와이드앵글(18.4%), 세인트앤드류스(14.0%)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엘르골프(-33.1%), 제이디엑스(-22.5%)는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내며 브랜드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누계 기준에서도 흐름은 동일하다. 파리게이츠(135.04억), 핑(134.58억) 등 상위권 브랜드조차 각각 -1.4%, -0.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외형 대비 성장 둔화가 확인됐다. 마스터바니(-5.1%) 역시 역신장 흐름을 보이며 중상위권 전반으로 부담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일부 브랜드의 단기 신장 여부와 별개로, 브랜드 간 실적 편차 확대와 일부 상위권 브랜드의 성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로 해석된다. 특히 두 자릿수 성장 브랜드와 두 자릿수 역성장 브랜드가 동시에 나타나는 점은 시장 내 변동성과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는 이를 두고 “성장 브랜드와 하락 브랜드가 명확히 갈리는 구조로 전환됐다”며 “특히 중간 포지션 브랜드의 입지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되는 지점은 유통망과 매출 간 상관관계가 약화됐다는 점이다.
핑(183개), 팬텀(170개), 와이드앵글(151개) 등 대형 유통망을 보유한 브랜드들 사이에서도 성장률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점포 수 확대만으로는 매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골프웨어 시장의 소비 기준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두 상권은 기능성과 퍼포먼스 중심에서 벗어나 브랜드 감도와 라이프스타일 요소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단순 유통 확장 전략의 효과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시장은 ‘얼마나 많이 파느냐’보다 ‘어떤 브랜드로 인식되느냐’로 경쟁 축이 이동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어덜트, 저성장 속 안정…가두 상권 버팀목 역할
반면 어덜트 패션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PAT는 3월 9.1% 성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센은 누계 기준 3.8% 성장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포유는 3월 -6.0%로 소폭 감소했지만 누계 -2.3% 수준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이다.

특히 어덜트 브랜드는 250개 이상의 유통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올포유(285개), 지센(261개), PAT(258개) 등은 촘촘한 가두 상권 네트워크를 통해 급격한 실적 변동 없이 일정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소비 구조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골프웨어가 트렌드와 브랜드 선호에 따라 변동성이 큰 선택적 소비 성격을 띠는 반면, 어덜트 패션은 실용성과 반복 구매 중심의 생활형 소비 비중이 높아 경기 변동에 대한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다.

가두 상권, ‘선택 시장 vs 유지 시장’으로 재편
이번 실적은 가두 상권이 단일 시장이 아닌 두 개의 구조로 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골프웨어는 브랜드 경쟁력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선택 중심 시장으로, 어덜트는 유통망과 고정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시장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두 중심의 골프웨어는 브랜드 정체성과 상품 경쟁력이 부족할 경우 빠르게 도태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어덜트는 성장성은 낮지만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버티는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가두 상권 전반의 트래픽 감소와 소비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시장 경쟁은 단순 확장이 아닌 브랜드 체질과 전략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Tag#가두상권#골프웨어#어덜트웨어#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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