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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6 118년전 그날의 총성 기억하는 이유...장인환·전명운 의거 기린다 - - 1908년 3월23일 친일 외교관 스티븐스 처단…미주 항일투쟁 상징 사건 - - 샌프란시스코&베이한인회, 21일 기념식 개최...두 의사의 희생 정신 기려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3-29 13: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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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건 118주년 기념식' 포스터


1908년 3월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리빌딩 인근에서 친일 외교관인  더럼 화이트 스티븐스(Durham White Stevens)을 처단한 독립운동가 장인환(1876~1930년)과 전명운(1884~1947년) 의사를 기리는 행사가 오는 3월 21일 현지에서 열린다.

샌프란시스코 & 베이 한인회(회장 김한일)는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 118주년 기념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당시 일본은 러일전쟁 이후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며 한반도 지배를 본격화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의 외교 고문으로 활동하던 미국인 스티븐스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본의 조선 지배를 정당화하며 “한국은 일본의 보호를 받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에 거주하던 한인 사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때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던 장인환과 전명운 의사는 스티븐스가 워싱턴으로 이동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떠난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동선을 파악해 거사를 준비했다. 두사람은 서로 존재를 모른채 독립적으로 행동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18년전 3월23일 스티븐스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중상을 입은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건 직후 두 의사는 체포됐으며, 재판 과정에서 당시 미주 각지의 한인들은 두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며 변호사 선임과 모금 운동을 펼쳤고, 이는 미주 한인 독립운동 조직이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

한인회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두 의사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미주 한인 사회가 그 역사적 의미를 함께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학생들이 참여해 미주 독립운동의 역사와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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