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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3-28 10: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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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관들이 암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들이 암 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들이 해외 의료진 교류, 센터 확충 등을 통해 암 치료 전문성 제고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재미한인의사협회(Korean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이하 KAMA) 회장단이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한국의 선진 암 조기 진단 및 국가 암 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2026년 보스턴 학술대회 준비와 양 기관 간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KAMA 방문단은 국립암센터 국가암데이터센터, 바이오뱅크, 양성자치료센터, 암예방검진센터 등 주요시설을 둘러보며 국립암센터의 첨단 의료 인프라를 투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협력 방안 모색 회의에서 방문단은 국립암센터가 주도하는 국가암검진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암 예방 정책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암 치료 성과에 대해 깊은 인상을 표했다.


특히 암 조기 진단 성과와 국가 차원의 통합 관리 체계가 거둔 암생존율 향상의 가시적인 성과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선진 모델을 재미동포 사회에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양 측은 재미교포를 대상으로 한 암 조기검진 지원과 암 예방·치료 정보 제공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국립암센터가 운영 중인 암지식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온라인 정보 공유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해외 거주 한인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암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한광 원장은 "이번 방문은 한국의 암 관리 경험을 해외 한인사회와 공유하고 협력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번 KAMA 방문을 계기로 양 기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여, 고국을 떠나 있는 재미동포에게 양질의 암 정보를 제공하고 재미동포의 암 예방과 조기 검진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기존 암치료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암센터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암진단부터 치료, 치료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암치료 체계를 갖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암센터 확충은 진료과 간 협업 구조를 강화하고, 암종별 맞춤 치료 역량과 디지털 기반 환자 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환자중심의 진료 환경과 치료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종양·혈액내과를 중심으로 내과·외과·산부인과·비뇨의학과·이비인후과·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병리과·진단검사의학과 등 암진료와 연관된 주요 진료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 체계를 갖췄다.


암센터는 위암, 대장암, 간담췌암, 유방암, 폐암, 혈액암 등 주요 암종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기 위한 전문 클리닉을 운영한다. 암종별 전문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와 질환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치료 전략을 수립한다.


항암치료를 중심으로 표적치료, 면역치료 등 최신 치료법을 적용하고, 수술·방사선 치료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치료의 연속성과 완결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환자의 진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진료 동선과 공간 구성을 전면적으로 개선했다. 진료실과 상담 공간, 치료 연계 시스템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대기 시간을 줄이고, 치료 과정 전반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암센터 내에는 국내 유일하게 '노인암센터'를 운영하며 고령 암환자의 치료 특성과 생활 여건을 고려한 3대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한림대의료원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원격진료 시스템 '온케어(OnCare)'를 도입해 외래 및 입원 환자 진료 시 보호자가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폰을 통해 진료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환자 보호자를 위한 '원격 보호자 화상 회진 시스템'과 '원격 보호자 심층 면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령화 사회에서 생업 등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보호자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원격 화상 시스템을 통해 담당 주치의를 직접 만나 환자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치료 방향에 대한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암센터는 원내 설치된 공공의료본부와 협업해 '중증 암환자 재택의료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퇴원 후 집중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암환자들을 선별해 지역사회 재가방문 의료기관에 연계해 재택에서도 전문적인 의료 처치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해 환자가 가정에 있을 때 체온과 맥박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패혈증이나 중증 감염 위험 신호를 조기에 감지해 신속한 병원 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노인암환자 재택 모니터링 시스템'을 2029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치료 정확성과 진료 속도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반 진료 시스템도 강화했다. OCS·EMR 기반의 항암 자동 처방 시스템을 개발해 항암제 처방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처방 시간과 오류 가능성을 줄이고 환자 안전성, 업무 효율성은 높였다.


또 신규환자 패스트트랙(Fast Track) 시스템을 도입해 신규환자 방문 시 진료 지연 없이 상시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암센터 외래를 상시 운영하고 실시간 진료 일정 확보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다학제 진료도 한층 활성화해 희귀암 다학제 진료와 초고령 환자 다학제 진료를 새롭게 운영하며 복합적인 치료 판단이 필요한 환자에게 보다 정밀한 치료 결정을 제공한다.


장대영 암센터장은 "이번 암센터 확충은 단순한 진료 공간의 변화가 아니라, 진료·관리·소통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환자중심 암치료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전환점"이라며 "다학제 진료와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암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 성과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병원은 최근 차세대 방사선 치료기 헬시온(Halcyon 4.0)을 도입하고 가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도입된 Halcyon 4.0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베리안(Varian)이 개발한 최신 선형가속기 기반 방사선 치료 장비, HyperSight 영상 기술을 탑재해 보다 정밀한 영상 기반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HyperSight는 치료 전 촬영하는 콘빔 CT(CBCT)의 영상 품질을 크게 향상시킨 기술로 짧은 시간 내 고해상도 치료 영상을 획득할 수 있어 종양과 주변 장기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한 뒤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상 조직에 대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Halcyon 4.0은 종양의 형태에 맞게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사할 수 있으며 빠른 회전 속도와 효율적인 치료 워크플로를 통해 치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암 치료에 적용 가능하며 정밀 영상 기반 치료를 통해 환자 맞춤형 방사선 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병원은 이번 Halcyon 4.0 도입을 통해 암 환자에게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방사선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 치료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지역 암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준 원장은 "Halcyon 4.0 도입으로 고정밀 영상 기반 방사선 치료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첨단 의료기술과 장비 도입을 통해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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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암치료#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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