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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3-13 14: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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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기 업체들이 타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의료 서비스의 융합이 빠르게 진전되는 가운데 국내외 헬스케어 기업들이 협력 기반의 생태계를 구축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연속혈당측정 기술부터 AI 기반 의료 솔루션, 플랫폼 중심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펼치고 있다.


먼저 글로벌 연속혈당측정(CGM) 선도기업 덱스콤(Dexcom, Inc.)과 카카오헬스케어는 최근 부산에서 공동 심포지엄 ‘DynamiK Symposium’을 개최하며 디지털 기반 당뇨병 관리의 미래를 조망했다.


이번 행사는 양사가 2026년 1월 공식 파트너십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동 개최한 학술 행사로 연속혈당측정 기술을 중심으로 한 최신 임상 근거와 디지털 플랫폼 기반 당뇨 관리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행사에는 건국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경수 교수와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현 교수를 비롯한 국내 당뇨병 전문가들이 좌장과 연자로 참여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할리스 악튀르크 교수(Dr. Halis Akturk)가 연자로 나서 CGM의 임상적 가치와 치료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강연했다.


악튀르크 교수는 다수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 결과를 기반으로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rtCGM)가 당화혈색소(A1C) 감소와 목표 혈당 범위 유지 시간(TIR) 증가, 고혈당 노출 시간(TAR)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DIaMonD 연구에서는 다회 인슐린 주사(MDI) 치료 환자군에서 평균 약 1.1%의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확인됐으며 MOBILE 연구에서도 기저 인슐린 치료 환자에서 3개월 만에 TIR과 A1C가 유의하게 개선된 결과가 발표됐다.


이어 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는 한국인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rtCGM의 임상 효과와 경제성 평가 결과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국내 환자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rtCGM 사용이 당화혈색소 감소와 목표 혈당 범위 유지 시간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다회 인슐린 주사 또는 기저 인슐린 치료 환자에서 rtCGM 활용이 합병증 발생률을 낮춰 장기적으로 의료비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비용 효율적인 선택임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덱스콤의 차세대 CGM 기기 'Dexcom G7' 역시 심포지엄에서 주요하게 소개됐다. 이 기기는 피부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세포 간질액의 혈당 농도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며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저·고혈당 경고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 20분 이내 혈당이 55㎎/dL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을 경우 미리 경고하는 ‘Urgent Low Soon’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선제적으로 저혈당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덱스콤 APAC 총괄 제니퍼 조 부사장은 “CGM은 모든 유형의 당뇨병 관리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도구”라며 “덱스콤의 기술력과 카카오헬스케어의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한국 의료진과 환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당뇨병 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세라젬은 서울 강남구 세라젬 서울타운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과 ‘헬스케어 얼라이언스’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약에는 AI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 분석 기업 딥메디, 비대면 진료 솔루션 기업 솔닥, 근골격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버엑스, 임플라인치과그룹 등이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각 기업은 디지털 기술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플랫폼 기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라젬은 자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건강 데이터 기반 서비스와 맞춤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딥메디와는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반 건강 분석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솔닥과는 플랫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의료기관 협력 모델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에버엑스와는 근골격계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임플라인치과그룹과는 고객 및 임직원 대상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의료 IT기업 도우(DOU)와 AI 솔루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원 내 AI 에이전트 솔루션 보급 확대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의료정보시스템 박람회 ‘HIMSS 2026’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AI 기반 의료 솔루션의 국내 확산과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대를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도우는 의무기록 보조 AI 에이전트 ‘새록’, AI 기반 사전문진 플랫폼 ‘미리봄’, 개인 맞춤형 처방약 관리 서비스 ‘약먹자’ 등 자사의 핵심 솔루션을 동아에스티에 제공한다. 동아에스티는 이를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하기 위한 홍보와 마케팅, 영업 활동을 담당할 예정이다.


도우 관계자는 "양사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의료기관이 AI 기반 의료 환경을 도입하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과 환자 경험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에스티 역시 "의료 현장 네트워크와 AI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확대하고 진료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웨어러블 심전도 기반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망막 기반 심혈관 질환 예측 및 안질환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닥터눈’, 전문가용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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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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