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겨울철 한랭질환으로 사망한 이가 전년 대비 증가한 14명으로 나타났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364명이고 사망자는 14명이다.
전년 겨울철 한랭질환자 334명에 사망 8명이었는데 환자는 1.09배, 사망자는 1.75배 증가한 수치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으로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을 가리킨다. 저체온증(전신성), 동상, 동창(국소성)이 대표적이다.
이번 한랭질환자의 주 증상은 저체온증이 79.7%(290명)으로 나타났다. 추정 사망자 14명의 경우도 추정 사인 및 추정 원인이 모두 저체온증으로 나타났다.
전체 추정 사망자 14명 중 5명(35.7%)은 치매 등 인지장애를 동반하고 있어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가 있는 경우 한랭질환 건강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나왔다.
한랭질환 발생은 남성(64.6%, 235명)이 여성(35.4%, 129명)보다 많이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65세 이상(57.4%, 209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추정 사망자 또한 65세 이상(78.6%, 11명)이었다.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32.4%(118명)의 환자 발생과 57.1%(8명)의 추정 사망을 보이고 있었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 발생(75%, 273명)이 실내 발생(25%, 91명)보다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발생 비율을 나타낸 장소는 길가(23.6%, 86명), 주거지 주변(19.8%, 72명), 집(17%, 62명)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연령과 발생 장소의 연관성을 비교해 보면 가장 많은 한랭질환자 발생 분포를 띄는 65세 이상 연령층(209명)의 주요 증상 발생 장소가 주거지 주변(27.3%, 57명), 길가(24.4%, 51명), 집(22%, 46명)이었다.
발생 시간별 한랭질환자 발생 현황 / 표 = 질병관리청.
주로 한랭질환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전 6~9시(20.9%, 76명), 오전 9시~12시(15.7%, 57명)로 나타났다.
밤 사이 낮아진 온도가 한랭질환의 영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전 시간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은 당부했다.
지역별 발생 분포로는 경기지역(19.5%, 71명)이 한랭질환자가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은 강원지역(2.1명)이 가장 많은 한랭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한랭질환 사망자의 경우 인지장애를 동반한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함에 따라 어르신들이 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자의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겨울철 한랭질환을 대비해 인지장애를 동반하고 계신 어르신의 한랭질환 사망 발생을 낮출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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