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겸협 청장(사진 가운데)와 자문위원회 위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내년에 '1937년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90주년'을 앞두고 고려인 동포의 삶과 역사를 기록할 ‘고려인 역사박물관’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건립된다.
재외동포청은 27일 인천 연수구 청사에서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자문위원회에는 고가영 서울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김대익 공간공감건축사사무소 대표, 김병학 월곡고려인문화관 관장, 김상열 인천도시역사관 관장, 김상헌 상명대 교수, 박제원 건축사사무소 담박 대표, 선진 타슈켄트 부천대 교수, 이용석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과장, 장영호 홍익대 교수, 최정우 울산대 교수 등 건축·전시·역사 분야 전문가 10명이 참여한다.
또 재외동포정책국장과 주우즈베키스탄대사관, 우즈베키스탄 고려문화협회 관계자도 함께해 설계부터 유물 조사·수집, 전시 콘텐츠 구성까지 전 과정을 자문한다. 위원회는 박물관 개관 시점까지 운영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물관 건립 추진 현황과 기본 설계 방향, 유물 조사 계획 등이 집중 논의됐다. 위원들은 설계 콘셉트 정립, 강제 이주 관련 사료 확보, 독립운동과 민족문화 계승 서사 반영 등 박물관의 정체성을 강화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고려인은 1937년 강제 이주라는 역경 속에서도 민족문화를 지켜왔고 독립운동에도 참여한 소중한 동포”라며 “박물관이 고려인 동포에게는 자긍심의 공간이 되고, 우리 국민에게는 함께 기억해야 할 역사를 배우는 장이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자문위 의견을 설계안과 유물 조사·수집, 전시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강제 이주 90주년이 되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