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01-17 14:07:28
기사수정

소방청, 최근 5년간 아파트 화재통계 분석
화재발생 18~20시, 인명피해 00~04시 최다

아파트 화재사고의 대부분은 발화지점만 연소되는 소규모 화재인데도 다른 층에서 대피하다 연기를 흡입하는 등의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16일 최근 5년간 아파트 화재통계를 바탕으로 계절별·시간대별 발생 빈도와 화재 원인 등을 분석하고 인명피해 발생 유형과 원인을 파악해 거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아파트 화재는 총 1만4112건으로 2021년 이후 증가했으며 2023년 2993건(21.2%)으로 5년 중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여름철(6~8월)이 4018건(28.5%)로 가장 많았고 겨울철(12~2월) 3555건(25.2%), 가을철, 봄철 순이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 등 계절용 기기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 소방청 제공.
/ 자료 = 소방청 제공.

요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6979건(49.5%)로 전체 아파트 화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는데 부주의 중에서도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가 3188건(45.7%)로 가장 많았고 담배꽁초 1390건(19.9%), 불씨 방치 704건(10.1%) 순이었다.

/ 자료 = 소방청 제공.
/ 자료 = 소방청 제공.

시간대별로는 18~20시 사이에 많이 발생했는데 저녁시간 음식물 조리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저녁시간 대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고 주로 취침 중인 심야시간(00~04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 자료 = 소방청 제공.
/ 자료 = 소방청 제공.

지난 5년간 아파트 화재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1781명(사망 174명, 부상 1607명)으로 동 기간 전체 화재로 발생한 인명피해 1만2072명의 14.7%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겨울철, 시간대별로는 심야시간(00~04시)에 인명피해 발생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자 174명에 대한 유형·원인 등을 분석한 결과 대피 중 발생한 사망자가 42명(24.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연기흡입에 의한 사망이 전체 사망자의 71.2%(124명)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아파트 화재의 10건 중 9건은 화염이 세대 전체나 다른 세대로 확산되지 않은 ‘발화지점만 연소된 화재’라는 점이다. 1만4112건의 아파트 화재 중 1만2718건(90.1%)은 발화지점에 한정돼 발생한 화재로 나타났다.

발화지점에 한정된 비교적 작은 규모의 화재임에도 다른 층에서 대피하다 발생한 인명피해가 143명(15.8%)으로 이 중 대부분은 연기흡입에 의한 피해(88.9%)로 나타났다. 아래에서 위로 확산되는 속도가 빠른 연기의 유동 특성상 화재의 규모가 작음에도 연기흡입에 의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소방청은 ‘불나면 살펴서 대피’로의 화재안전 행동요령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포하고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대국민 아파트 화재 행동요령과 피난안전 매뉴얼을 소방청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최홍영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아파트 화재의 경우 연기에 의한 인명피해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특히 작은 규모의 화재임에도 다른 층 거주자가 대피하다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재가 발생한 층과 규모 등이 파악되지 않았다면 무조건 대피하기보다 화재 상황을 먼저 파악하고 대피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피난 통로를 사전에 점검하는 등 입주민, 관리사무소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 사진 = 소방청 제공.

 


키워드

#아파트 화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kscn.co.kr/news/view.php?idx=116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1,105. 월요편지 삶의 희로애락만큼 가을도 깊어갑니다.
  •  기사 이미지 ks06 다년간 지도경력 원장직강 (함수학4층, JYP영어2층)
  •  기사 이미지 1,104. 월요편지 가을도 삶도 아름답고 맛있게 익어갑니다.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