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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2-24 11: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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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중동 진출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중동 최대 의료산업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WHX Dubai 2026'에서 강원 원주권, 대구권 등의 의료기기 기업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원주를 중심으로 한 강원 의료기기 산업과 대구 첨단 의료기기 기업들이 각각 수출 계약과 상담 실적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강원도는 최근 엿새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 도내 23개 의료기기 기업과 함께 참가해 총 2167만 달러(한화 약 325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는 지난해 실적 1755만 달러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즉, 원주권을 중심으로 한 강원 의료기기 산업이 ‘수출 효자 산업’임을 다시 확인한 결과다.


박람회 기간 동안 총 1154건, 5084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고 이 가운데 227건이 계약으로 이어졌다. 특히 595만 달러는 현장에서 곧바로 납품 계약이 체결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가 두드러졌다.


강원도는 김광래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춘천시·원주시,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과 함께 강원공동관을 운영했다. 하나의 전시 참여를 넘어 중동 현지 병원과 대학, 경제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도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두바이 병원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의 교류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며 의료기기 구매 협력에 공감했고 현지 HCT(Higher College of Technology) 대학은 연세대 미래캠퍼스를 비롯한 도내 대학과 인적 교류 및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추진 의사를 밝혔다.


또한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두바이지회와의 협약을 통해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강원의료기기 전시회, 현지 유통망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강원도의 중동 시장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도내 기업의 UAE 수출액은 1억11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으며 의료용 전자기기 수출액은 6148만 달러로 8배 성장했다. 중동, 특히 UAE가 강원 의료기기 산업의 전략적 핵심 시장으로 부상한 것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해 성과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과 함께 핵심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역시 나흘간 두바이 전시센터에서 대구공동관을 운영해 총 454만5000 달러(한화 약 65억8000만 원)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올렸다. 상담액은 980만 달러에 달했다.


이번 사업은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지역 의료기기 토탈 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두바이 치과기자재 전시회와 의료기기 전시회에 총 14개사의 참가를 지원했다.


특히 하이어코퍼레이션은 조직수복용 생체재료로 25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며 가장 큰 성과를 냈고 오스젠는 복합재료 이식용 뼈 제품으로 72만 달러, 릴리커버는 실시간 피부 분석 기반 맞춤형 화장품 조제 시스템 '에니마(Enima)'를 선보이며 55만 달러 규모 계약을 논의했다.


이 외에도 제이에스알메디컬, 퍼비스코리아, 뷰니브랩 등이 각각 침습형 일회용 의료 가이드, 혈액·골수 처리기기, 질 미생물 자가검사 키트 등을 앞세워 중동과 유럽, 인도, 남미 바이어들과 수출 협의를 이어갔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공동관 운영을 통해 대구 의료기기의 기술 경쟁력을 재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맞춤형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수출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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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원주#대구#의료기기#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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