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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2-23 11: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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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외과 의료기기 업체들이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글로벌 고령화와 스포츠·레저 활동 증가, 최소침습 수술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정형외과 의료기기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3D 프린팅 기반 재생의료 기술, 최소침습 척추수술 통합 솔루션, 높이확장형 케이지 등 차별화된 제품군을 앞세워 해외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최근 아스리젠과 첨단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3D 프린팅 기반 생체재료 설계 기술과 정형외과 임상 전문성을 결합해 반월연골판(Meniscus) 손상 환자를 위한 재생 치료용 의료기기 개발에 나선다.


반월연골판은 무릎 관절의 충격을 흡수하고 하중을 분산하는 핵심 구조물이다. 손상 시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기존 치료법은 봉합이나 부분 절제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기능적 재생을 유도하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 프린팅 기반 재생 의료기기 개발과 인허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아스리젠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왕준호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무릎 관절 재건과 반월연골판 치료 분야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제품 설계 초기 단계부터 임상 적용 가능성을 반영하는 공동 개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상용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시지바이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제2회 월드 UBE 소사이어티 아메리카 콘퍼런스’를 통해 최소침습 척추수술 교육과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 학술 네트워크인 World UBE Society America가 주관하는 연례 학술대회로 최소침습 척추수술 분야의 대표적 교류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행사는 미국 UCI Orange Medical Center 내 해부학 실습 시설과 뉴포트비치 발보아 베이 클럽에서 진행됐으며 전 세계 척추 전문의 100여 명이 참석했다. 1일 차 해부학 기반 실습과 2일 차 심포지엄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실전형 구조로 운영됐다.


특히 실습 과정에서는 척추 임플란트, 내시경 수술 기구, 고주파 수술 장비, 드릴 시스템과 함께 최근 인수한 솔렌도스 엔도 타워까지 통합적으로 활용됐다. 참가 의료진은 경추·흉추·요추 감압술과 유합술, 확장형 케이지와 rhBMP-2 퍼티 캐리어를 활용한 술기를 직접 경험하며 실제 임상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교육을 받았다.


시지바이오는 최고 등급 스폰서로 참여해 브랜드와 기술력을 부각했다. 로봇 수술과 내비게이션을 접목한 최소침습 척추수술 트렌드, 미국 시장 임상 적용 전략 등을 공유하며 미주 시장 확장 기반을 다졌다. 학술 기반 교육을 통해 현지 핵심 의료진을 육성하는 ‘현지 주도형 네트워크’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Scoliosis Research Society(SRS) 학회에 참가해 높이확장형 케이지 ‘BluEX-LT’와 리트렉터 제품군을 선보였다. SRS는 1966년 설립된 세계 최대 척추 변형 학술단체로, 회원 기준이 엄격해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는 단체다.


이번 학회는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개최됐으며, 엘앤케이바이오는 가장 큰 규모의 단독 부스로 참가했다. 일본 의료진을 대상으로 데모 시연과 피드백 세션을 진행하며 제품의 품질과 사용 편의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확보했다.


회사는 미국과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글로벌 메이저사와의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일본을 포함한 APAC 지역으로 공급망을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일본은 척추 임플란트 분야에서 기술 수준과 시장 규모 모두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학회 참가가 현지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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