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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06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어’...홍콩 이어 베트남 대입시험에 채택 - - 베트남 대입에 ‘한국어능력시험’ 채택...홍콩 이어 두번째 토픽 3급 이상 취득 시 졸업시험 선택과목 1개 면제 - - 베트남 교육훈련부 공식 허가…대입 제도에 시험 성적 반영 전세계 24개국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정식 채택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2-16 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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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한글 문화 체험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들 모습.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어의 글로벌 파워가 확장되면서, 아시아 교육 현장에서 입시 언어로 자리잡고 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지난 1월 12일 장관 결정문을 통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을 자국 대학 입학 전형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식 허가했다. 해외 대학 입시에 한국어능력시험이 반영되는 것은 2025년 홍콩에 이어 두 번째다.

베트남의 대학 입시는 전국 단위 시험인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필수 과목인 수학과 국어(베트남어)에 더해 외국어·역사 등 9개 과목 중 2개를 선택해 총 4개 과목을 치른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취득자는 졸업시험 선택과목 1개를 면제받고, 환산된 토픽 점수를 졸업시험 성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한국어가 단순한 선택 외국어를 넘어 입시 성과에 직접 반영되는 과목으로 제도권에 편입된 셈이다.

베트남은 이미 2020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제1외국어이자 고등학교 졸업시험 과목으로 한국어를 포함시켰다. 이번 대입 반영 허가는 이러한 제도적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시행되는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교육원 파견 중앙 관리관의 감독 아래 운영되며, 시험장에 현지 경찰을 배치하는 등 엄격한 부정행위 방지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는 토픽의 공신력이 현지 교육 당국으로부터 공식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부는 이번 결정을 한국어 위상의 구조적 변화로 평가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해외에서 한국어능력시험을 대입에 활용한다는 것은 한국어와 토픽의 공신력이 국제적으로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각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한국어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어 교육은 전 세계 47개국의 정규 초·중·고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24개국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정식 채택했다. 한국어를 제2외국어 또는 선택과목으로 인정하는 등 대입에 한국어를 반영한 국가는 총 11개국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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