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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2-10 08: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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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의료기기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제 지표가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자치도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역대 최대치인 64조 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의료기기와 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주력 산업의 수출 확대, 국비 확보 증가, 기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강원 경제의 체질이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강원도는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오는 2032년 GRDP 100조 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 의료기기와 바이오 산업이 자리하고 있다. 강원도는 춘천·원주·홍천·강릉을 잇는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벨트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고 있다. 연구개발, 사업화, 수출, 투자 유치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먼저 강원도와 춘천시, 홍천군은 최근 ‘강원 첨단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바이오기업 성장 지원을 한층 확대했다. 춘천 ICT벤처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과 사업설명회에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 신영재 홍천군수가 참석해 산·학·연·관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공동 성장을 도모하는 산업 육성 전략으로 신약과 바이오처럼 장기간 투자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강원 첨단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지난해 셀트리온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첫발을 뗐다. 올해는 신약 개발 기업 앱티스와 보톡스·필러·스킨부스터 분야 글로벌 기업 휴젤을 앵커기업으로 추가 확보하며 협력 범위를 넓혔다.


강원도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23억 원 규모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성과에 따라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 분야로 지원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은 앵커기업의 기술 컨설팅과 글로벌 네트워크, 혁신기관의 스케일업 지원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춘천시는 이러한 협력 구조를 기반으로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혁신 모델을 구축해 지역 바이오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홍천군 역시 항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바이오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일자리 창출과 산업 기반의 지역 정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출 현장에서도 강원 의료기기 산업의 존재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춘천시는 중동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한‘World Health Expo Dubai 2026’에 참가해 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와 함께 운영한 강원공동관에는 비엘테크, 지오멕스소프트, 뉴로이어즈, 휴피트, 커넥티드인 등 춘천 지역 기업들이 참여해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과 비즈매칭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기존 ‘아랍헬스’가 ‘WHX Dubai’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첫 공식 행사로 중동·아프리카 의료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춘천시는 현지 대형 병원 방문, 두바이 상공회의소 및 고등기술대학과의 협력 논의, 세계한인무역협회 두바이지회와의 유통망 협의 등을 병행하며 실질적인 수출 성과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원주 역시 강원 의료기기 산업의 또 다른 축으로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원주시는 WHX Dubai에 지역 의료기기 기업 18개 사와 함께 참가해 진단·치료 의료기기, 디지털 기반 의료기기,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전시 기간 동안 해외 바이어 상담과 수출 협의를 집중 지원하며 두바이 현지 병원 및 유관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중동 시장 진출 기반을 다졌다.


생산과 투자 측면에서도 강원도의 의료기기·바이오 산업이 확장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최근 파마리서치와 함께 강릉 과학일반산업단지 내 제5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파마리서치는 총 1002억 원을 투자해 PDRN·PN 원료 제조와 기능성 화장품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5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파마리서치는 재생의학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용 주사제, 피부재생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군을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에스테틱 브랜드 ‘리쥬란’을 중심으로 연 매출 3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수출 확대를 통해 강원 지역 경제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향후 국가산단 조성과 연계해 파마리서치를 핵심 앵커기업으로 육성하고 지역 대학 및 기업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의료소재 개발과 산업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앵커기업이 신생기업을 인큐베이션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앵커기업 자체도 글로벌 대기업으로 도약해 강원도와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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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료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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