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황광명 소장이 '베이징 포럼'에서 2026년 중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를 진단했다.
중국한국상회(회장 양걸, 중국삼성 사장)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소장 정일)는 공동으로 1월 29일 베이징에 소재한 포스코센터에서 "2026년도 중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라는 주제로 '제103회 베이징 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상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의 흐름과 정책 방향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비할 것인지는 재중 우리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중국의 거시경제 환경과 금융·산업 정책의 변화는 우리 기업의 경영 전략과 시장 대응 방향을 고민하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 지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사로 나선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황광명 소장은 한국은행에서 쌓아온 풍부한 국제경제 경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중국 경제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시했다.
황광명 소장은 '2026년 중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를 주제를 통해 미·중 갈등이 구조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에 힘입어 2026년 중국 경제가 4% 중반 수준의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회복이 완만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부동산 시장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인프라와 제조업 투자는 AI, 녹색산업, 첨단기술 등 이른바 ‘신질 생산력’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 지원이 확대되며 점진적인 증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은 아세안과 일대일로 국가들을 중심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전년 기저효과로 증가율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황 소장은 또한 중국 경제의 주요 이슈로 디지털위안화(e-CNY) 확대와 위안화 국제화, 제15차 5개년 계획을 꼽았다. 특히 디지털위안화는 국경 간 결제와 금융 인프라 측면에서 위안화 국제화를 뒷받침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제15차 5개년 계획과 관련해서는 양적 성장보다는 기술 자립과 산업 고도화를 통한 질적 발전을 목표로 중국 경제의 체질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