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료기기 업체들의 협업 사례가 늘고 있다.
의료기기 산업에서 기업 간 협업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술 고도화와 규제 강화, 시장 세분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환경 속에서 각 기업이 보유한 강점을 결합해 개발 속도 및 사업 안정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서울전자통신과 오티톤메디컬의 협업이 펼쳐지고 있다. 양사는 스마트 체온계와 스마트 치료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획·설계부터 양산과 품질관리,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오티톤메디컬이 제품 기획과 핵심 기술 개발, 인증 및 유통을 맡고 서울전자통신이 생산·제조와 품질 관리를 전담하는 구조다. 특히 단순 생산 위탁이 아니라 시제품 제작 단계부터 성능과 품질 검증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초기 리스크를 줄이고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양산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제조 역량과 AI 기반 헬스케어 기술이 결합되며 개원가와 일반 소비자 시장까지 확장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디앙스는 의료기기 및 창상피복재 전문 기업 원바이오젠과 의료기기 기준을 적용한 MD 화장품 공동 개발에 나섰다. 저자극 제품 개발로 쌓아온 메디앙스의 브랜드 신뢰도와 의료 현장에서 검증된 원바이오젠의 피부 보호 기술이 결합되며 민감성 피부용 크림형 제품을 중심으로 한 고기능성 라인업이 추진된다.
원바이오젠이 제품 설계와 생산, 품질 관리를 맡고 메디앙스가 기획과 유통을 담당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의료전문 채널과 일반 소비자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시술 후 관리 수요 증가와 민감성 피부 인구 확대라는 트렌드 속에서 의료기기 기술을 접목한 화장품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체외진단 분야에서는 휴온스가 진단기기 기업 라플레와 손잡고 새로운 사업 영역에 진입했다. 휴온스는 비타민C 주사제 시장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과 유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G6PD와 비타민C 혈중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체외진단기기 ‘닥터라플레 R1 애널라이저’의 국내 독점 판매에 나섰다.
해당 기기는 하나의 장비로 서로 다른 스트립을 사용해 두 가지 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의료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 투여 전후의 안전성과 효과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제와 진단기기의 결합이라는 시너지가 뚜렷하다.
휴온스는 기존 주력 제품과 연계한 전략을 통해 체외진단 시장에서도 빠른 안착을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라플레 R1은 비타민C 주사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 메리트씨와 연계해 맞춤형 정밀 의료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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