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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4 美 연준 의장에 지목된 ‘케빈 워시’는 누구?…“향후 금리 어디로 튈까” - - 금융위기 대응 경험 갖춘 ‘연준 정통파’의 귀환 ‘선 긴축·후 인하’…대차대조표 정상화에 방점 - - 해외 IB들 “첫 인하는 6월, 연내 2회가 중론” 금리보다 중요한 변수는 ‘속도·경로·정책 신뢰’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2-02 17: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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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 지명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워시 후보자의 통화정책 성향과 정치적 변수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미 기준금리 인하가 6월부터 시작돼 연내 두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대체로 유지하고 있다.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 지명자는 미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제롬 파월 현 의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5~6월경 공식 부임할 전망이다.

금융위기 한복판에 있었던 ‘연준 정통파’

워시는 2006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연준 이사로 임명돼 2011년까지 재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당시 연준 내부에서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한 인물로, 위기 대응 경험을 갖춘 ‘정통 연준 인사’로 분류된다.

다만 그는 재직 시절부터 양적완화(QE)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2010년 연준이 2차 양적완화를 결정했을 때,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같은 이력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워시를 전통적으로 매파 성향 인물로 인식해 왔다.

최근 워시 후보자가 강조해온 정책 기조는 양적긴축(QT)을 통한 물가 안정 이후 금리 인하다. 그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2008년 위기 당시 돈을 풀어 금리인하 효과를 냈다면, 지금은 QT를 통해 물가 압력을 낮춘 뒤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발언은 단기적으로는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접근으로 해석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를 ‘빠른 인하’보다는 ‘단계적 조정’에 가까운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본부 전경.


해외 IB들 “첫 인하는 6월, 연내 2회가 중론”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IB 8곳 가운데 5곳은 미 연준이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제롬 파월 현 의장이 5월 임기 종료까지 금리를 동결한 뒤, 신임 의장이 취임 후 첫 FOMC에서 인하가 재개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미국 주요 은행인 뱅크 오브 어메리카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이 6월 인하 전망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 가운데 다수는 9월 추가 인하를 예상했으며, 일부는 그 시점을 12월로 늦춰 잡았다. 반면 HSBC는 연내 동결을, 씨티그룹은 3월 인하 후 9월 ‘빅컷’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전망에는 온도 차가 존재한다.

의장 교체에도 ‘급격한 인하’는 어렵다

국제금융센터는 연준 의장 교체와 지역 연은 총재 구성 변화를 감안할 때 정책 성향이 소폭 비둘기파로 이동할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급격한 금리 인하는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는 ▲대폭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둔화되지 않은 미국 경제 여건 ▲다른 FOMC 위원들과의 정책 공조 필요성 ▲과도한 완화 시 금융시장 신뢰 및 국가신용도에 미칠 영향 등이 거론됐다.

워시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해외 IB들의 공통된 시각은 ‘인하 여부보다 인하 속도와 경로가 중요하다’는 데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은 연내 완만한 조정 국면을 이어가되,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급격한 전환보다는 신중한 단계적 인하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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