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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2-02 16: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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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 AI 의료기기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들이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동시에 만들어내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뷰노, 네오펙트, 루닛 등이 각기 다른 임상 영역에서 AI 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하며 국산 의료기기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VUNO Med®-DeepCARS®(딥카스)’의 임상 효과를 전향적 중재연구를 통해 검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인하대병원 연구팀이 일반병동 입원 환자 3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한 연구에서 딥카스 알람에 의료진이 반응한 환자군은 원내 심정지 발생률 및 사망률이 각각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추가 인력 투입이나 진료 체계 변경 없이 기존 임상 환경에서 의료진의 자율적 판단만으로도 성과가 도출됐다는 점이다. 이는 AI 의료기기가 현장의 부담을 늘리는 도구가 아니라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실질적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AI 조기경보 시스템이 예측을 넘어 환자 생존율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전향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산 AI 의료기기의 임상 근거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의미를 가진다.


네오펙트는 정부 범부처 의료기기 R&D 사업을 통해 AI 기반 뇌졸중 환자 임상 기능평가 예측 모델을 개발하며 재활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2700건 이상의 실사용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치료사 관찰 중심의 평가 방식이 지닌 한계를 보완했다.


웨어러블 장비를 통해 환자의 움직임을 정량화하고 이를 AI가 분석함으로써 평가자 간 편차를 줄이고 표준화된 재활 평가 체계를 구현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재활의료가 ‘경험 기반 영역’에서 ‘데이터 기반 의료’로 전환되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네오펙트가 강조하는 ‘클리닉’ 전략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장기간 축적된 글로벌 병원의 실사용 데이터는 AI 성능 고도화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임상 도입 확대와 데이터 축적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무엇보다 단발성 기술 개발이 아닌 지속 가능한 AI 의료 생태계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루닛은 매출 성장이라는 가장 직접적인 지표를 통해 국산 AI 의료기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했다. 지난해 연매출 8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특히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파마, 진단기업,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의 협업이 본격화되며 AI가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다국적 제약사가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AI를 전략적으로 채택한 사례는 의료 AI의 위상이 연구 보조 수준을 넘어 산업 인프라로 격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암 진단, 위험 예측, 추적 관리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플랫폼 전략 역시 루닛이 단순 솔루션 기업을 넘어 AI 기반 정밀의료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2025년 루닛 스코프 중심의 AI 바이오마커 사업이 본격 수익화에 진입했으며 다이이찌산쿄, 애질런트 등 각 분야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업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며 "자본 확충을 통해 전환사채 풋옵션 관련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고 올해는 안정적인 재무 기반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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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매출#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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