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는 1월 1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K-수출스타 500 협업기관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천영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강경성 코트라 사장,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원장이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OTRA]
정부가 향후 5년간 ‘수출스타 기업 500개사’ 육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올해부터 ‘수출스타 500 사업’을 추진해, 연간 수출 1000만 달러 미만 중소·중견기업을 수출 1000만~5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중추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수출 중추기업군 확충과 수출기업 다변화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수출기업 10만개사 시대’를 견인하겠다는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수출 1000만~5000만 달러 구간의 중추기업 수는 2021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9개 업종 집중...주력·첨단·소비재 ‘수출 국가대표’ 육성
‘수출스타 500’의 가장 큰 특징은 지원 대상 업종을 주력·첨단·소비재 3개 산업군, 총 9개 업종으로 구체화한 점이다.
주력 산업군(3개): 자동차·모빌리티 / 기계·부품 / 항공·조선
첨단 산업군(2개): AI·디지털 / 반도체·2차전지
소비재 산업군(4개): K-뷰티 / 식품·유통 / K-패션 / 바이오·의료
기업 입장에서는 ‘수출 유망 업종’을 폭넓게 포괄하면서도, 정부 지원이 특정 분야에 분산되지 않고 ‘성장 잠재력이 큰 업종군’에 집중된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다.
지원 방식도 ‘선정 후 집중 케어’에 가깝다. 사업은 매년 100개사를 선정하고, 최대 3년까지 지원한다. 특히 사업비는 기업당 연간 6억~8억 원 규모로 설계됐고, 정부가 50~70%를 보조한다. 보조 비율은 기업 규모에 따라 달라 중소기업 70%, 중견기업 50%로 제시됐다.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장치도 포함됐다. 기업 분담금의 50%까지 현물 출자(실비 투입) 방식이 인정되며, 예시로는 해외마케팅 인건비, 해외전시회 임차료·장치비 등이 제시됐다.
이번 사업은 코트라 단독 지원이 아니라, 5개 수출지원기관 협업 모델로 운영된다. 산업부와 코트라를 포함해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원 체계의 핵심은 전담 멘토링이다. 총 15명의 전담 멘토가 참가기업별로 배정돼, 기업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설계한다. 구성은 코트라 상주 멘토 5명 + 협업기관 전문가 10명으로 제시됐다.
기관별 지원 기능도 역할이 나뉜다. ▲KOTRA: 프리미엄 해외마케팅 서비스 ▲한국무역보험공사: 무역보험·수출보증 ▲KIAT: 기술 컨설팅 지원 ▲KCL: 해외인증 취득 서비스 등이다.
가장 구체적으로 제시된 지원은 코트라의 프리미엄 해외마케팅 패키지다. 기업 주도형(기업 수요 기반 맞춤 기획)과 코트라 기획형(무역관이 산업 특성 반영해 기획)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부 유형 예시로는 ▲앵커 전시회 연계 마케팅 ▲글로벌 브랜드 포지셔닝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지원 ▲바이어 경영층 방문 마케팅 ▲프리미엄 세일즈랩 ▲브랜드위크 판촉전 ▲랜드마크 팝업스토어·쇼케이스 ▲수출스타 맞춤형 물류지원 등이 제시됐다.
단순 상담·정보 제공이 아니라 ‘바이어 접점-검증-계약’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지원 구조를 설계했다.
‘K-수출스타 500 협업기관 업무협약(MOU) 체결식’ 현장 모습.
무역보험·수출보증 ‘한도 2배’...수출 리스크 관리까지 지원
수출 확대의 걸림돌로 꼽히는 대금 미회수 위험에 대해서는 무역보험공사가 무역보험과 수출신용보증을 제공한다.
특히 수출스타 기업에 대해 한도 최대 2배 우대, 보험(증)료 최대 30% 할인이 제시됐다.
해외 진출에서 필수인 인증·특허 분야도 ‘원스톱’ 지원이 포함된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국가별·제품별 인증 취득 컨설팅과 시험·인증 지원, 그리고 특허 정보·전략 수립부터 해외 출원 및 유지 대응까지 지원 가능 서비스로 제시했다.
또한 KIAT는 국제협력 전문가 풀을 활용해 기업 현황 진단, 해외기관 파트너링, 기술 분석·자문, 사업화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참가 신청은 1월 16일부터 2월 11일까지 코트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선정 절차는 1차 서류평가 → 2차 계량평가 → 3차 종합평가로 진행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수출 5강,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업이 수출 중추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올해 수출기업 10만개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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