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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1-29 09: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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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기 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본격적인 재도약 국면에 들어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제조 역량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의료·AI·플랫폼을 결합한 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규모의 성장을 넘어 질적인 성장 단계로 진입 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메타로보틱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473억원, 영업이익 212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수치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며 안정적인 실적 체력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주요 계열사의 성장과 해외 사업 확장을 꼽았다. 의료기기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온라인 플랫폼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며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계열사 메타약품은 전년 대비 매출이 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2% 늘며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자회사 이젠임플란트는 치과용 임플란트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1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자체 개발·생산 중인 실리프팅용 PDO 봉합사 ‘미니팅’과 모발이식 의료기기 ‘메타헤어’ 역시 국내외 수요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마케팅과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테크랩스 역시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헬스케어 마케팅 사업과 국내 1위 점테크 플랫폼 ‘점신’의 성장, 그리고 운세 기반 리워드 서비스 ‘럭키버스’의 빠른 이용자 확대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럭키버스는 토스, 신한 SOL페이, 하나머니 등 주요 금융·생활 플랫폼에 입점하며 사용자 저변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메타로보틱스는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중동·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바이 비즈니스베이에 K-뷰티 메디컬 센터 개원을 추진 중이다. 필러·보톡스 등 고부가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전략적 인수합병(M&A)도 검토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고영테크놀러지는 AI 서버 인프라용 대규모 수주와 차세대 수술 로봇의 글로벌 인허가 성과를 동시에 거두며 기업 가치 재평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고영은 최근 북미 글로벌 고객사와 340억원 규모의 AI 서버향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본업인 3D 검사장비의 AI 서버 매출 본격화를 알렸다. 여기에 더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료 로봇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뇌 수술용 의료 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은 미국 FDA 510(k) 인증에 이어 일본 PMDA 인허가까지 획득하며 규제 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에서 정식 판매가 가능해졌다.


국내 로봇 기업 가운데 뇌 수술 분야에서 미국과 일본 양국 인허가를 동시에 확보한 것은 고영이 처음이다.


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일본에서는 뇌질환과 신경계 질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최소침습·정밀 수술 로봇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크다. 고영은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주요 병원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의료 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동국생명과학은 매출 조정 국면 속에서도 이익률 개선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졌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 13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9.4% 증가했다. 순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 급증하며 수익 구조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영업이익률 역시 10%대에 진입하며 생산 효율 강화 성과를 입증했다.


조영제 자사 전환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료 내재화 비중 증가가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진단장비·의료기기(MEMD) 사업 역시 포트폴리오 확대와 의료 AI 성장 흐름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생산시설 증축도 추진 중이다. 안성공장 증축을 통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원료의약품 내재화와 CMO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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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매출#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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