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노버는 이종 기기와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키라 플랫폼'을 출시, '크로스 디바이스 AI' 시대를 예고했다. [레노버]
PC·스마트폰·웨어러블을 연결하는 ‘크로스 디바이스 AI’가 본격적으로 선을 보였다. 지난 ‘CES 2026’에서 세계 최대 PC유통업체 레노버가 크로스 디바이스 AI 플랫폼 ‘키라(Qira)를 공개하면서 그 진가를 실감케했다. 올해 1/4분기에 출시될 '키라 플랫폼'은 ‘크로스 디바이스 AI’ 시대를 예고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챗GPT 등장과 생성AI만큼이나 AI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변수로 꼽히기도 한다.
이는 기기 전환 시에도 작업 맥락과 연속성을 유지하는 앰비언트 지능을 구현하는게 목적이다. 앰비언트 지능은 사용자가 앱을 열거나 전환하지 않아도, 시스템 레벨에서 항상 존재하며,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에 지원하는 주변 지능형 AI 시스템이다.
기존 AI 어시스턴트는 단일 앱이나 기기에 종속되어 사용자가 노트북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할 때마다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에 비해 ‘크로스 디바이스 AI’는 다양한 기기를 일관되게 연결하면서 맥락 손실의 우려를 없앴다.
AI, 모델 성능→사용자 경험 통합으로 전환
AI 산업 경쟁은 이제 모델 성능에서 사용자 경험 ‘통합’으로 전환되고 있다. 즉, 하드웨어 제조사는 AI 플랫폼 오케스트레이터로 진화하며, 개방형 생태계를 통한 시스템 레벨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앞서 언급한 레노버 키라(Qira)다. 이는 ‘크로스 디바이스 AI’ 시대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파편화된 기기를 통합하는 새로운 AI 패러다임이다. PC·스마트폰·웨어러블 등 다중 기기를 연결하는 개인용 ‘AI 비서’이기도 하다.
레노버는 전 세계 PC 시장 점유율 28%의 1위 제조사다. 노트북·태블릿·모토로라(Motorola) 스마트폰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크로스 디바이스 AI’ 경험의 토대를 진작부터 구축해왔다.
레노버 기기에서는 레노버 키라(Lenovo Qira)로, 모토로라 기기에서는 모토로라 키라(Motorola Qira)로 표시된다. 즉, 각 제품군마다 서로 연결되는 통합된 개인 AI로 일관된 기능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키라’는 2026년 1분기부터 일부 레노버 기기에 우선 출시된다. 이후 모토로라 스마트폰으로 확대된다. 기존 레노버 AI인 ‘나우’(Lenovo AI Now) 사용자는 무선 업데이트로 자동 전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 레벨 앰비언트 지능으로 전환됨으로써, 기기 전환 시에도 작업 맥락과 연속성을 유지하게 된다.
특히 “‘키라’는 사용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PC·스마트폰·태블릿 사이를 이동할 경우 기기 전반의 맥락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레노버 AI 플랫폼의 서버. [레노버]
소형 온디바이스 모델, 대형 클라우드 모델 등 망라
키라는 소형 온디바이스 모델부터 대형 클라우드 모델까지 다중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되었다. 지능형 모델 오케스트레이션과 멀티 에이전트 협업을 통해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실행한다. 이는 또 “단순한 응답 생성을 넘어서 사용자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대신 행동하는 자율적 인터페이스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설명이다.
기존 챗봇처럼 별도 앱을 열거나, 전환할 필요 없이 시스템 레벨에 통합되어 모든 기기에서 일관되고 익숙한 경험을 제공한다. 쉽게 말해 개별 앱이 아닌 운영체제 계층에 AI가 내장되어있다. 그로 인해 사용자가 어떤 앱을 사용하든, 키라가 일관되게 작동하며 별도 실행 없이 자동 지원된다. 또한 온디바이스 AI와 로컬 처리를 활용, 오프라인에서도 사용자 대신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여러 앱과 기기에 걸친 작업을 조율하고 다중 에이전트를 조정하며, 사용자가 모든 단계를 일일이 관리하지 않아도 작업을 할 수 있게 한다. 즉 “사용자가 선택한 상호작용이나, 메모리, 문서를 모든 기기에 걸쳐 통합해, 개인화된 융합 지식 베이스를 구축하고, 사용자 프라이버시와 동의가 핵심”이다.
이를 소개한 정보통신기획원은 “AI 산업 경쟁이 모델 성능 경쟁에서 (기기와 디바이스를 통합한) 사용자 경험 통합이 미래 승패를 결정하는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기 자신만의 생태계 폐쇄성을 강화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레노버는 ‘크로스 디바이스 AI’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 전략으로 차별화하고 있다.”고 성격을 규정했다.
또한 이는 오픈AI나 앤스로픽 등 클라우드 AI 기업 레노버, 애플 등 하드웨어 기업 간에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복잡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한국 기업들도 하드웨어 경쟁력을 AI 플랫폼 역량으로 확장하고, 개방형 파트너십과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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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AI를 보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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