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들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국산 레이저 의료기기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기술 고도화와 임상 중심 전략, 글로벌 인허가 성과를 나타내며 프리미엄 글로벌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스페클립스는 레이저 기반 피부 미용·치료기기 ‘피코케이(PICO-K)’와 ‘벨루스큐(BELLUS-Q)’ 두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허가를 획득하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FDA 510(k)는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한 기존 의료기기와의 동등성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절차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신뢰도의 핵심 지표라고 알려져 있다.
피코케이는 색소 치료에 최적화된 4세대 피코초 레이저 의료기기로 총 9개의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정밀도를 강화했다. 특히 높은 에너지 밀도를 유지하면서도 레이저 빔의 불균일성을 개선해 기존 피코 레이저 장비들이 안고 있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나노초 레이저 장비인 벨루스큐 역시 이미 형성된 글로벌 나노 레이저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품질과 기능을 확보하며 제품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이번 FDA 승인으로 스페클립스는 미국 시장 진출 시점을 기존 예상보다 한 분기 이상 앞당기며 올해 현지 실적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미 글로벌 에스테틱 대기업과의 유통·마케팅 협력을 체결한 가운데 올해 미국 시장에서 최소 100억 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1분기 발주를 통해 약 30억 원 수준의 성과를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기술력과 인허가 역량, 글로벌 파트너십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라메디텍은 화장품 전문기업 레이셀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레이저 미용기기와 화장품을 결합한 ‘토탈 에스테틱 솔루션’ 사업 모델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레이셀은 코스닥 상장사 레이의 자회사로 화장품 개발과 글로벌 사업을 전담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장비와 화장품을 연계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유통·판매망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다. 양사는 공동 사업 추진과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장비 및 전문 인력 교류, 토탈 에스테틱 솔루션의 사업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레이저옵텍은 최근 피부과 전문의들을 초청해 ‘레이저옵텍 LEAD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임상 경험과 최신 치료 트렌드를 공유하는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기존 ‘레이저옵텍 포럼’에서 명칭을 변경한 이번 행사는 레이저 치료의 방향성과 연구 전략을 논의하는 전문가 중심의 심층 학술 행사로 성격을 강화했다.
약 100명의 피부과 전문의가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글로벌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 윌리엄 필립 워슐러 박사는 ‘피코스컬프팅’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얼굴 윤곽 및 피부 개선 치료의 새로운 임상 접근법을 소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레이저옵텍 연구진은 현재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라만(Raman) 레이저 기반 차세대 혈관 레이저 ‘VASCURA589’를 소개하며 향후 연구·개발 전략과 기술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연자를 초청해 글로벌 임상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LEAD 심포지엄은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의료진과의 학술 교류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레이저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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