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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1-24 08: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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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관들이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의료 인프라 확대를 위한 국내 의료기관들의 시설 확장 이전 및 개소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이 진단검사의학과 확장 이전, 모야모야병 센터 신규 개소를 본격 단행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최근 원내 진단검사의학과를 기존 본관 2층에서 별관 3층으로 확장 이전하고 이전식을 개최했다.


이번 이전은 노후화된 검사 환경을 개선하고 증가하는 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검사실 공간 확충과 시스템 고도화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면적은 기존 대비 45% 이상 확대됐으며 일반 검사와 응급 검사를 한 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는 통합 검사 환경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최신 TLA(Total Laboratory Automation, 검사실 전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검사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새롭게 구축된 TLA 시스템에는 자동생화학분석기와 자동면역분석기가 연동돼 간·신장·지질·전해질 등 장기 기능과 대사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부터 호르몬, 종양표지자, 감염성 질환, 면역 관련 검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검사가 가능하다. 향후 신규 검사 도입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 확장성도 함께 고려했다.


또 검체 채취 이후에 자동 운반 시스템을 통한 혈청 분리와 검사 처방에 따른 검체 분주(하나의 검체를 여러 검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나누는 과정)가 이뤄지고 운반 벨트를 따라 각 검사 장비로 이송돼 분석, 결과 검증과 전송, 검체 보관까지 일련의 과정이 연속적으로 진행된다.


병원은 TLA 시스템 도입과 통합 검사실 구축으로 응급 검사와 대량 검사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됐으며 검사 과정 전반의 효율성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또 검사 처리 시간 단축을 통해 진료 현장에 검사 결과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하고 환자의 대기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단검사의학과 조치현 과장은 "이번 확장 이전은 단순한 공간의 이동을 넘어 병원의 진단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라며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를 통해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모야모야병 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모야모야병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전담 센터의 개소는 국내외를 통틀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야모야병은 뇌로 가는 주요 혈관이 좁아지면서 그 주변으로 비정상적인 혈관들이 발달하는 희귀 뇌혈관 질환이다.


뇌혈관 조영 검사에서 비정상 혈관들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일본어로 '모락모락'이라는 뜻의 '모야모야(もやも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모야모야병은 제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뇌졸중이나 뇌출혈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국내 모야모야병 진단 건수의 증가추세는 뚜렷해졌다.


특히 성인 모야모야병 환자 수는 2008~2019년, 11년간 97.6% 증가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은 모야모야병으로 새롭게 진단된 국내 환자(소아·성인 포함)의 약 23%를 진료하고 있으며 성인 모야모야병 수술 환자의 약 36%를 담당하는 등 진료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환자에게 체계적이고 정밀한 진료를 제공하고자 모야모야병 전담 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시운 모야모야병 센터장(신경외과)은 "다학제 협진이 필수적인 복합 질환인 만큼 통합 진료 시스템 구축에 상당한 조직 역량과 투자가 요구되는데 분당서울대병원은 전담 인력, 특히 세분화된 전문의 협진 시스템으로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하며 최초의 전담 센터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야모야병 센터는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핵의학과 등 7개 진료과의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갖췄다.


환자 중심 맞춤형 진료를 기반으로 진단이 모호하거나 치료 방침 결정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한 표준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했으며 진단부터 치료, 장기 추적까지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모야모야병 핫라인' 개설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 환자뿐만 아니라 전국 종합병원의 중증 응급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을 지원할 방침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방재승 교수는 "최초로 개소한 모야모야병 전담 센터는 희귀난치질환 진료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교육과 학술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전문 센터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원장은 "모야모야병 센터 개소로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의료 질 향상은 물론 표준화된 치료 프로토콜 확립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서도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최근 항암치료를 받는 외래 환자들을 위해 항암 주사실을 확장 이전하고 오는 29일부터 운영한다.


외래 항암 주사실은 기존 15병상에서 29병상으로 확장됐다.


항암 치료를 위한 외래 주사실을 중심으로 혈액종양내과 진료실, 완화의료팀, 환자교육실, 영양교육실 등이 들어선다.


확장 이전으로 치료와 상담, 교육을 연계한 환자 중심의 통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나무 숲과 산책로가 가까운 곳에 있어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더 안정된 분위기에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에 있어서 자연 채광과 여유로운 공간을 활용해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 의학원장은 "항암 주사실 확장 이전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환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외래 환경 개선을 단계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의료 환경을 조성해 따뜻하고 신뢰받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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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A#모야모야병#항암치료#의료기관#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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