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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0 한국농식품, 세계 시장서 인정받기 시작...10년 연속 증가세 - - K-푸드+, 수출 136억 달러 신기록 - - 가공식품이 이끄는 수출 구조 고도화 - - 미국·중국 넘어 시장 다변화 가속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1-19 09: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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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국산 콩기름 제조기업 ‘쿠엔즈버킷’의 도심형 공장을 방문해 국산콩을 활용한 제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고, 기업 관계자 분들과 국산콩 소비 확대를 위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장면.


한국 농식품과 농산업을 아우르는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가 2025년 수출액 136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단순한 일시적 호황을 넘어, 가공식품·신선식품·농산업 전반에서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5년 K-푸드+ 수출액(잠정)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3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농식품이 104억1000만 달러, 농산업이 32억2000만 달러를 차지했으며, 두 분야 모두 집계 이래 최고 기록이다. 특히 농식품 수출은 2015년 이후 10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K-푸드 성장의 핵심 동력은 단연 가공식품이다. 라면, 소스류, 아이스크림 등은 글로벌 소비 트렌드 변화와 맞물리며 한국 식품 수출의 주력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라면은 2025년 15억2000만 달러어치가 수출돼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15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1.9%에 달한다. 중국과 미국이라는 양대 시장에서의 안정적 수요에 더해, 중앙아시아(CIS), 중동(GCC) 등 신흥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했다. 치즈맛 매운 라면 등 현지 취향을 반영한 제품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확충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소스류 역시 ‘K-매운맛’이라는 고유한 맛의 정체성을 앞세워 수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고추장을 중심으로 떡볶이·치킨·바비큐 소스 등 응용 제품군이 늘어나며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동반 성장을 이뤘다. 특히 중국에서는 온라인 중심이던 판매 채널이 오프라인 대형 유통망으로 확장되며 시장 저변이 넓어졌다.

2025년 K-푸드+ 수출 실적 인포그래픽


아이스크림은 웰빙 트렌드와 결합해 새로운 성장 품목으로 부상했다. 비건, 저지방, 무설탕 제품을 앞세워 미국·캐나다·일본 등 선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고, 사상 처음으로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기후와 식문화가 다른 중동, 유럽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은 향후 확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선식품도 ‘프리미엄 전략’으로 약진

가공식품 중심의 성장 속에서도 신선식품은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도와 딸기는 대표적인 사례다.

포도는 국내 생산량 증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데다, 대만 수출 시 안전관리 체계가 정착되면서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서 수출이 급증했다. 딸기는 ‘금실’을 비롯해 ‘홍희’, ‘비타베리’ 등 국산 신품종이 아세안 시장에서 고당도 프리미엄 과일로 인식되며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K-푸드가 단순히 가공식품에 국한되지 않고, 품질과 브랜드를 앞세운 신선식품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이 여전히 1·2위 수출 시장을 차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 수출액은 18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중국 역시 15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주목할 점은 유럽과 중동 등 신흥·유망 시장의 성장 속도다.

유럽에서는 웰빙 식문화와 K-스트리트푸드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며 김치, 쌀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수출이 늘었다. 특히 닭고기는 검역 협상 타결 이후 가공식품 형태로 본격 수출되며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동(GCC) 지역은 기후와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매운맛 라면과 소스, 아이스크림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한국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농산업 수출, ‘식품 수출의 확장판’

K-푸드+의 또 다른 축인 농산업 수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농산업 수출액은 3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농기계, 농약, 비료, 종자, 동물용의약품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이 나타났다.

특히 농기계는 미국의 관세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제품 라인업 다변화와 시장 다각화를 통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K-푸드가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농업 생산 전반을 아우르는 산업 패키지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K-푸드의 성장을 일회성 수출 증가가 아닌 구조적 변화로 보고 있다. 한류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문화적 친숙도가 식품 소비로 이어지고, 여기에 품질·안전성·다양성을 갖춘 제품 경쟁력이 결합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매운맛, 발효, 건강, 편의성 등 글로벌 식품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K-푸드는 향후에도 확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유통 채널 다변화, 농산업과의 연계가 이어질 경우 K-푸드는 ‘한국 음식’이라는 범주를 넘어 글로벌 식품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2025년 136억 달러라는 숫자는 그 출발점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12월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찬 농업·농촌,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나라'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산림청)-고용노동부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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