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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의 2025년 월평균 영업이익이 300만원 미만(0원 미만 포함)인 비율이 58.2%로 나타나, 경기 회복 기대감과는 별개로 현장 체감은 여전히 팍팍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새해들어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저성장에 따른 내수침체’(77.7%)가 꼽혀, 소비 둔화가 소상공인 경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재확인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2026년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2월 30일부터 2026년 1월 6일까지 8일간,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소상공인 107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업이익 100만~200만원 미만”이 최다...절반 넘게 300만원 못벌어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소상공인의 월평균 영업이익 구간은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20.5%)이 가장 높았다. 이어 ‘0원 이상~100만원 미만’(17.9%),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17.1%)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월평균 영업이익이 300만원 미만(0원 미만 포함)인 비중이 58.2%로 집계됐다. 즉 소상공인 10곳 중 약 6곳이 월 300만원 이하의 영업이익 구간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특히 업종·고용 형태에 따라 영업이익 분포의 격차도 뚜렷했다. 이·미용업은 월평균 영업이익 300만원 미만 비중이 67.7%로 높았고, 고용원이 없는 사업체는 69.9%로, 고용원이 있는 사업체(1~2명 47.0%, 3~4명 32.4%, 5명 이상 27.9%)보다 300만원 미만 비중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 요인은‘저성장 내수침체’
소상공인들은 2026년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저성장에 따른 내수침체’(77.7%)를 압도적으로 많이 선택했다. 이어 ‘환율 및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36.7%), ‘최저임금 인상’(31.9%)이 뒤를 이었다.
특히‘내수 부진’은“경영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연속 1위로 꼽혔다. 소비심리 위축 장기화 속에 환율·물가 변수와 인건비 부담이 추가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경영환경 “나쁨” 53.3%...그 이유도 ‘내수부진’이 압도적
지난해 경영환경 평가에서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했다. 경영환경이 ‘나쁨’(다소 나쁨 29.5% + 매우 나쁨 23.8%)이라고 답한 비율은 53.3%로 가장 높았고, ‘보통’ 33.6%, ‘좋음’ 13.0%로 나타났다.
경영환경 부진의 주요 원인(복수응답) 역시 ‘내수부진(경기 침체·고물가 등)으로 인한 소비 감소’가 77.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금리 인상 및 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33.4%) ▲원부자재·재료비 상승(28.3%) ▲인건비 부담 및 인력 확보 어려움(26.4%) 순이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함께 지난해 10월 여의도 국회 앞에서 4.5일제 도입 반대 등을 위한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소상공인연합회]
2026년 경영전망 ‘악화’ 42.7%...부담 1순위는 금융비용
새해 경영환경 전망에서도 ‘악화’(다소 악화 26.2% + 매우 악화 16.5%) 응답이 42.7%로 가장 높았다. ‘현재 수준 유지’ 29.7%, ‘개선’(매우 개선 5.5% + 다소 개선 22.1%) 27.6%로 나타났다.
또한 새해 가장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항목(복수응답)은 금융비용(이자) 48.7%가 1위였고, ▲인건비(38.1%) ▲원부자재비(36.7%) ▲임대료(33.5%)가 뒤를 이었다.
자금 사정 ‘어려움’ 69.1%...정책지원 1순위는 ‘금융지원’
자금 상황 전망은 더 비관적이었다. 2026년 자금 상황이 ‘어려움’(다소 어려움 43.0% + 매우 어려움 26.1%)이라는 응답이 69.1%로 가장 높았고, ‘보통’ 24.9%, ‘원활’(매우 원활 1.2% + 다소 원활 4.8%) 6.0%에 그쳤다.
자금·금융 관련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높은 이자 부담(59.4%) ▲대출 한도 부족(49.7%) ▲복잡한 행정절차(28.8%) ▲금융정보 홍보 부족(20.1%) 순으로 조사됐다.
필요한 정책 지원 항목에서도 ‘금융 지원’(71.9%)이 가장 높았고, ▲세제 지원(39.0%) ▲마케팅·판로 지원(22.9%) ▲업종별 과잉·중복 규제 개선(19.0%)이 뒤를 이었다.
“체감경기 이미 한계”...내수 활성화·금융지원 ‘동시 처방’ 요구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조사 결과와 관련해 “2025년 소상공인 경기에 대해 과반수인 53.3%가 경영성과가 ‘나쁨’이라고 응답했으며, 월평균 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선 지 오래”라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책 추진과 함께 세제 지원 및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비롯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체계적으로 펼쳐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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