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공예박물관이 상설전을 전면 개편해 12월 20일부터 ‘자수, 염원을 그리다’ 전시를 열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개관 4년 만에 상설전을 전면 개편해 ‘자수, 염원을 그리다’ 전시를 마련했다. 공간을 재구성하고 전시물도 대규모 변화를 줘 신규 지정문화유산 등 가치 있는 자수 작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상설전 ‘자수, 염원을 그리다’는 우리나라 전통 직물 공예, 그중에서도 자수를 소개하는 전시로, 개편 후 공예박물관 전시3동 2층에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자수, 염원을 그리다’는 전 생애의 염원을 자수라는 매체로 촘촘하게 풀어낸다.
이번에 개편된 ‘자수, 염원을 그리다’ 전시는 사람의 일생을 한 편의 꿈에 비유해, 탄생부터 성장, 혼인과 관직, 장수와 내세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의 염원을 자수라는 매체로 촘촘하게 풀어내며, 자수가 장식을 넘어 ‘기원의 상징이자 기록’이었음을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꿈과 같은 사람의 한평생’이라는 소개를 시작으로 ▴1부 ‘금지옥엽(金枝玉葉) 티없이 무럭무럭 자라라’ ▴2부 ‘부귀다남(富貴多男) 자식 많이 낳고 행복해라’ ▴3부 ‘목민지관(牧民之官) 뜻을 다해 백성을 살펴라’ ▴4부 ‘수복강녕(壽福康寧) 건강히 오래 살고 평안해라’ ▴5부 ‘극락왕생(極樂往生) 내세에 복되어라’까지 총 5개의 소주제를 통해 삶의 궤적을 살펴본다.

'자수, 염원을 그리다' 주요 전시물. ▴김광균 자수굴레 ▴일월수 다라니주머니 ▴김선희 혼례복 ▴자수 연지화조문 방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특히 이번 전시에는 서울시 신규 지정문화유산과 서울공예박물관의 신규수집품(기증 작품), 각 분야의 장인들이 지정문화유산을 재현한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박물관 개관 이후 꾸준히 진행된 소장품의 연구·수집·복원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지정·등록문화유산은 총 5건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 ‘김선희 혼례복’ ▴서울시유형문화유산 ‘김광균 자수굴레’ ▴‘행 구성군수 오일영 자수 만민송덕 병풍’ ▴‘운산군수 이용식 만인수첩’ ▴‘자수 노안도 병풍’이 있다.
신규 수집(기증) 작품은 총 4건으로 ▴‘김광균 자수굴레’ ▴‘김선희 혼례복’ ▴유리지 작가의 ‘골호-말띠를 위한’ ▴‘골호-용띠, 뱀띠, 양띠, 닭띠를 위한’이 있다. ‘자수굴레’와 ‘혼례복’은 서울시무형유산 매듭장 명예보유자이자 김광균 시인의 딸인 김은영이 2022년 기증한 유물이다.
재현 작품에는 ▴보물 ‘자수가사’ ▴국가민속문화유산 ‘일월수 다라니주머니’ ▴서울시 유형문화유산 ‘자수 연화당초문 현우경 표지’ ▴‘자수 연지화조문 방석’ 등 4건이 있다.
한편, 이번 개편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기획전 ‘염원을 담아’에서 개발된 콘텐츠를 상설전에도 확장 적용하는 등 ESG 가치를 살리고자 했다. 기존 전시가 끝나면 사장되던 신규 개발 콘텐츠를 개편에 맞춰 재구성해 지속가능한 전시를 시도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전시 안내는 보다 쉽고 명확하게 제공된다. 주요작품은 설명을 부착해 직관적으로 작품을 알 수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외국인과 시각장애인도 손쉽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 위치 :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4 (안국동) 전시3동 2층 ☞전시관
○ 기간 : 2025.12.20.~ 상설전시
○ 이용시간 : 오전 10시~ 오후 6시(매주 금요일 오후 9시까지)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서울공예박물관
○ 문의 : 서울공예박물관 대표전화 02-6450-7000
기사 관련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