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케시 회사 CI
국내 B2B 핀테크 기업 웹케시(회장 석창규)가 베트남 중견·대기업 자금관리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하며 동남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잡한 해외 법인 자금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앞세워 현지 기업 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다.
웹케시글로벌은 행성전자 베트남 법인에 기업자금관리 솔루션 ‘위씨엠에스(WeCMS)’ 구축을 완료했다고 12월 30일 밝혔다. 베트남 현지 중견·대기업을 대상으로 CMS 서비스를 제공한 첫 사례로, 동남아 시장에서 웹케시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로 꼽힌다.
베트남 중견·대기업 첫 CMS 구축…자금 흐름 ‘한눈에’
WeCMS는 여러 은행에 흩어져 있는 계좌와 자금 흐름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자금관리 솔루션이다. 베트남 은행과 국세청 시스템과 연동돼 매출·매입 현황과 자금 이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환율 조회, 법인카드 사용 내역 관리,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조회, 전사적자원관리(ERP) 연계까지 기업의 재무·회계 업무를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해외 법인 운영에서 부담으로 작용해 온 내부 통제 기능도 강화됐다. 직원별 권한을 세분화해 조회와 이체 범위를 제한하고, 지출 결의와 승인 절차가 완료된 경우에만 이체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임의 출금이나 부정 지출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낮췄다. 분산 관리로 인한 오류와 비효율을 줄이면서 자금 운영의 투명성과 가시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실권 웹케시글로벌 대표는 “해외 법인은 금융 정보가 흩어져 있고 관리 인력도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며 “이번 베트남 프로젝트는 현지에서도 중견·대기업 수준의 자금관리와 내부 통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CMS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IT 교육센터 운영…사회공헌과 현지 상생 병행
웹케시는 국내 최초의 기업 전용 핀테크 기업으로 출발해 일본과 중국을 거쳐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로 해외 사업을 확장해왔다. 현재는 기업자금관리(WeCMS), 전자세금계산서(WeTax), 빌링 자동화(WeBill365) 등 기업 재무·회계 디지털전환(DX) 솔루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의 해외 법인 운영 효율화를 지원하고 있다.
2024년 열린 캄보디아 HRD센터 제12기 수료식 장면 [웹케시]
웹케시는 해외 사업 확대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웹케시그룹은 캄보디아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목표를 키울 수 있도록 2013년 IT 전문 인력 양성 기관인 HRD센터를 설립했다. 현지 소프트웨어 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취지다.
HRD센터는 매년 캄보디아 명문대학 10곳의 IT 전공생 가운데 약 80명을 선발해 무상으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실무형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해왔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졸업생은 800여 명에 이른다.
현재 HRD센터는 수도 프놈펜에서 운영 중으로, 한국의 개발 노하우를 접목한 실무 중심 교육 과정이 특징이다. 지난 12월 13일에는 프놈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3기 졸업식을 열며 또 한 번의 수료생들을 배출했다. 이렇게 양성된 인재들은 현지 IT 기업을 비롯해 캄보디아 국세청과 중앙은행 등 주요 정부 기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해외 법인 등에서 IT 실무 전문 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웹케시는 HRD센터 운영을 통해 기술 이전과 인재 양성을 동시에 추진하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과 현지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현지 다문화 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라온제나 어린이 합창단’을 후원하는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기술을 통한 기업 성장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문화 지원을 통해 현지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웹케시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은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 현지 사회와의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며 “동남아에서도 금융 IT 혁신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이어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