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가 제약·의료기기·AI 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먹거리 선점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기반 예방·관리·예측형 헬스케어로 산업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면서 기술 기업, 의료기관, 제약사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하는 전략적 협력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업무협약(MOU)과 AI·웨어러블·마이데이터를 축으로 한 사업 확장이 맞물리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 "글로벌 시장 겨냥한 디지털 헬스케어 업무협약 잇따라"
웨어러블 인공지능(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디지털 덴탈솔루션 전문기업 레이와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냈다.
이번 협약은 중동과 미국에 이어 호주까지 해외 거점을 확대하는 행보로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와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를 현지 의료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다.
씨어스는 이미 글로벌 의료기기 품질 인증인 MDSAP 인증을 확보해 주요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한 규제 기반을 갖춘 상태다. 제품 자료와 임상, 사업화 지원을 담당하는 씨어스와 달리 레이는 호주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인허가와 유통, 병원 영업을 맡으며 단기간 내 매출 창출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의 해외 임상 데이터 확보와 사업화를 동시에 노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AI 전환(AX) 토털 솔루션 기업 아크릴은 강원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의료 피지컬 AI' 고도화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양측은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AI 헬스케어 R&D, 빅데이터 집적과 표준화, 글로벌 공공의료 ODA 패키지 모델 공동 추진 등 다각적인 협력 과제를 설정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병원 EMR과 연계된 AI 서비스뿐 아니라 물리적 환경에서 즉각 반응하는 피지컬 AI 기반 능동 의료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환자의 진료·치료·회복·생활관리 전 과정을 데이터로 연결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작동하는 통합형 맞춤 환자 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 대웅·한독 등 제약업계, 헬스케어 사업 가속화
제약업계 역시 디지털 헬스케어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낙점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6년을 혁신의 변곡점으로 삼아 의약품 중심 치료를 넘어 전 국민 건강 데이터를 연결·관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는 이미 1만3000여 병상에 공급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병원과 일상에서 발생하는 건강 데이터를 통합해 예측·예방·진단·치료·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생태계 구축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AI 기반 R&D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블록버스터 제품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결합 모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독 역시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독이 참여한 ‘만성질환 커뮤니티 활용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는 정부의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사업에서 최우수 과제로 선정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독 관계자는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핏'의 혈당 데이터를 API 방식으로 연계해 개인 건강 데이터가 실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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