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용의료기기 수출이 늘고 있다.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에서 필러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조명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용 목적을 넘어 치료적 접근, 기능 개선, 생체적합성 강화 등 필러의 기술 진화가 이어지면서 각국 규제 장벽을 넘는 전략적 진출 사례가 늘고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노바바이오가 개발한 잇몸 생체적합성 필러 ‘스마일라인’의 의료기기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하며 의료기기 필러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스마일라인은 치간 유두 소실로 발생하는 ‘블랙 트라이앵글’ 개선을 목표로 한 세계 최초의 잇몸 전용 생체적합성 필러로 기존 안면 미용 필러와는 적용 부위와 임상 목적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가진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임상·인허가 전 과정 통합 지원이다. 씨엔알리서치는 가족사인 트라이얼인포매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의약품 인허가(RA) 컨설팅부터 탐색·확증 임상시험까지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AI 기반 임상 데이터 관리·분석 솔루션을 적용해 임상 설계의 정밀도와 결과 신뢰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는 의료기기 필러 시장에서 기술력과 임상 완성도가 곧 경쟁력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진출 사례도 전개되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4개 히알루론산(HA) 필러 품목에 대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GMP 실사를 통과하며 정식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중국 내 생산 신뢰성과 품질 체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한국비엔씨는 이미 중국 부창제약과 HA 필러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미용산업 박람회 ‘메이워스 컨퍼런스’를 통해 현지 의료진과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필러 제품 ‘큐젤’을 중심으로 임상 결과, 작용 기전, 재료적 특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중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피부 재생과 활력 개선을 결합한 신규 필러 라인업 그리고 미용 의료기기, 뷰티 디바이스까지 연계해 중국·유럽·중남미·동남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동 시장에서는 유통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확장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메디톡스는 계열사 뉴메코를 통해 중동 최대 의약·의료기기 유통사 중 하나인 아미코 그룹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10개국에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34% 성장해 온 중동 수출 흐름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는 평가다.
메디톡스는 이미 중동 시장에서 톡신 제제의 성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필러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단계적 전략을 취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중동 외에도 브라질, 중국 등 주요 신흥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임상·등록·유통을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