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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4 CES 2026 개막 임박…삼성·엔비디아·소니 ‘AI·칩·디스플레이’ 정면 승부 - - 개막 전부터 불붙은 ‘사전 홍보전’ - - AMD·인텔·퀄컴…차세대 ‘칩 전쟁’ 본격화 - - 로봇도 CES의 주인공…‘발리’ 행방 주목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1-03 11: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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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발리' 로봇. [출처=삼성전자]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이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CES에는 삼성전자, 소니, 엔비디아, 인텔, AMD 등 글로벌 IT·전자 기업들이 총출동해 차세대 기술 경쟁을 벌인다.

CES 전시장은 1월 6일 공식 개장하지만, 행사의 실질적 막은 1월 4일(현지시간)부터 오른다. 4일부터 주요 기업들의 사전 프레젠테이션과 기자회견이 시작되고, 5일에는 글로벌 빅테크 CEO들의 기조연설이 집중 배치됐다.

전통적으로 CES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를 중심으로 시내 주요 호텔과 전시장 전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이미 공식 패널 일정과 참가 기업 명단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CES의 핵심은 여전히 대규모 기자회견과 2000여 개에 달하는 전시 부스다. 행사 개막을 알리는 ‘첫 신호탄’은 1월 4일 일요일, 삼성전자 DX(Device eXperience)부문 노태문 사장의 ‘The First Look’ 프레젠테이션이다. 삼성은 이 자리에서 2026년까지의 DX 부문 비전과 AI 기반 고객 경험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1월 5일 월요일에는 글로벌 기업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LG전자는 ‘당신과 함께하는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주제로, 일상 속 AI 활용 비전을 소개한다. 인텔은 같은 날 차세대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프로세서를 공식 발표한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자동차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AMD CEO 리사 수는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담은 기조연설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특히 업계의 시선은 1월 5일 오후 1시(태평양 표준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기조연설에 집중된다. 약 90분간 진행되는 이 연설에서 젠슨 황은 AI 데이터센터, 산업용 AI, 로보틱스 등 전 산업을 아우르는 최신 엔비디아 솔루션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에는 레노버 CEO 양위안칭이 무대에 올라 ‘레노버 테크 월드’를 열고, “모두를 위한 스마트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모토로라의 모회사인 레노버는 AI 스마트폰과 폴더블 기기 전략도 함께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CES를 앞두고 기업들의 사전 홍보 경쟁도 치열하다. LG전자는 자사 최초의 ‘마이크로 RGB TV’를 CES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인터텍으로부터 DCI-P3·어도비 RGB 색역 100% 인증을 받았으며, 1000개 이상의 디밍 존을 통해 정밀한 밝기 제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LG의 RGB TV 이미지. [출처=LG전자]


삼성전자 역시 마이크로 RGB TV 전 라인업 출시를 예고했다. 삼성은 CES 2025에서 115인치 모델을 처음 공개했으며, 당시 가격은 3만 달러에 달했다. CES 2026에서는 55인치부터 115인치까지 차세대 모델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IT 매체 ‘엔가젯’은 “공식 발표 외에도 기업들이 개발 중인 기술 흐름을 종합하면, CES 2026에서 등장할 제품군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CES는 매년 새로운 반도체가 최초 공개되는 무대다. 2026년 역시 예외는 아니다.

AMD는 기조연설에서 ‘라이젠 7 9850X3D’를 포함한 신형 라이젠 칩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싱글 스레드 성능 향상과 함께, 젠5 기반 ‘라이젠 9000G’ 시리즈, AI 업스케일링 기술 ‘FSR 레드스톤’도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이미 ‘팬서 레이크(Panther Lake)’ 공개를 공식화했다. 18A(2나노급) 공정으로 제작된 이 칩은 이전 세대 대비 최대 50% 향상된 성능과 개선된 Arc GPU를 탑재해 프리미엄 AI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다.

퀄컴 역시 스냅드래곤 기반 노트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스냅드래곤 X2 엘리트’와 ‘X2 엘리트 프리미엄’ 칩을 탑재한 노트북이 CES 현장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TV와 디스플레이 경쟁도 CES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소니는 QD-OLED 기반 ‘브라비아 9’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했지만, 2026년을 겨냥한 완전히 새로운 RGB 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개별 RGB 미니 LED 백라이트를 사용해 OLED의 번인 문제 없이도 높은 밝기와 정확한 색 재현을 구현한다.

삼성은 HDR10·HDR10+의 차세대 표준을 준비 중이다. 이는 돌비비전2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향상된 밝기와 콘텐츠 장르별 톤 매핑, AI 기반 화질 보정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로봇 역시 CES의 단골 주제다. 삼성전자의 노란색 AI 로봇 ‘발리(Ballie)’는 CES 2020과 2024에서 공개된 이후 출시 시점이 여러 차례 연기됐다.

삼성은 CES 2025에서 발리의 2025년 출시를 예고했고, 같은 해 4월에는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니’를 탑재해 여름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상용 제품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CES 2026이 발리의 최종 상용 버전을 공개하는 무대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자율 주행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가정용 AI 비서 기능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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