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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12-26 08: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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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톤 컬러 연구소(Pantone Color Institute)는 2026년 올해의 컬러로 ‘클라우드 댄서(Cloud Dancer, PANTONE 11-4201)’를 선정했다. 이 색상은 구름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화이트 톤으로 팬톤은 이를 새로운 시작과 창조적 표현을 촉진하는 ‘빈 캔버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팬톤의 올해의 색은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인종차별적 함의’를 갖는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팬톤이 선정한 2026년 올해의 컬러가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사진=팬톤


이번 논란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팬톤은 1999년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매우 이례적으로 화이트를 ‘올해의 컬러’로 지정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화이트는 색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제기하며 이번 선정이 창의성이 부족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는 사회적·정치적 맥락에서 해석의 문제다. 팬톤은 공식적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담지 않았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반응은 이 색이 백인우월주의, 엘리트주의,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무시하는 태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특히 인종·문화적 맥락이 논쟁이 되는 시점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다.

마지막은 트렌드 기관으로서의 신뢰성 문제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컬러 선정과 팬톤의 대응 방식 자체가 일부러 논쟁을 유도하는 ‘레이지 베이트(rage-bait)’ 전략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부 제기된다. 이는 논란 자체가 마케팅 효과를 높이는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관점이다.

반면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문화적 과부하 시점에서 과도한 자극 대신 명료한 색상이 주는 여백과 휴식의 가치를 강조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팬톤의 2026 컬러 선택은 단순 색상 발표를 넘어 문화적·사회적 해석을 불러일으키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Tag#팬톤#올해의컬러#클라우드댄서#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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