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지오 서울 플래그십 갤러리 느와
송지오가 오프라인 확장에 앞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출점 숫자’가 아닌 ‘브랜드 설계’에 무게 중심을 두고 브랜드별 역할과 조닝을 정교하게 짠 뒤, 그 구조 안에서 신규 브랜드 런칭과 출점을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방식이다.
하이엔드·캐릭터·컨템포러리로 남성복 포트폴리오를 세분화하며, 오프라인 확장과 다 브랜드 운영 전략을 통해 남성복 시장 내 사업 구조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유통 효율과 브랜드 관리의 균형을 도모하는데 방점을 뒀다.
현재 송지오는 ‘송지오인터내셔널(대표 송재우)’과 ‘지오송지오인터내셔널(대표 송재우)’ 두 개 법인 체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송지오인터내셔널은 송지오, 송지오 우먼, 지제로를 전개하고 있으며, 지오송지오인터내셔널은 지오송지오를 맡고 있다. 내년에는 지오송지오인터내셔널이 신규 남성복 브랜드 ‘지오바이송지오’를 론칭하며 남성복 포트폴리오를 한층 세분화한다.
송지오는 하이엔드 포지션의 ‘송지오’, 남성 캐릭터 조닝의 ‘지오송지오’에 이어 ‘지오바이송지오’를 컨템포러리로 포지셔닝해 타깃을 명확히 구분하고, 시장 점유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송지오는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갤러리 느와’를 비롯해 백화점 중심으로 4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송지오 우먼은 19개 매장, 지오송지오는 대형 복합몰을 기점으로 44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해외 유통으로는 프랑스 파리에 송지오와 송지오 우먼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송지오 25fw 캠페인
‘지오바이송지오’는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 백화점 10개 점포에 입점하고, 연내 15~17개 매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송지오 우먼 역시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7~10개 매장을 추가 오픈한다.
실적도 동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송지오인터내셔널은 올해 약 600억 원 규모의 매출 달성이 전망되며 송지오와 지제로가 약 11% 신장,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지오송지오인터내셔널은 지오송지오가 전년 대비 14% 성장한 약 400억 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오송지오는 부진이 이어졌던 남성 캐릭터 복종 시장에서 두드러진 신장률을 기록한 점이 주목된다.
내년 상반기 송지오와 송지오 우먼 주얼리 컬렉션도 본격 확대한다. 주얼리 컬렉션은 전 시즌 대비 3배 확대한 50SKU를 선보일 예정으로, 기존 실버 중심 구성에서 골드 제품을 추가해 상품 구성을 다각화한다. 내년에는 주요 백화점 점포를 중심으로 주얼리 컬렉션 팝업스토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송지오는 올해 합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고, 내년 목표 매출을 1200억 원으로 설정해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낸다.
송지오 우먼
타깃은 달라도 감도는 하나…브랜드 일관성 강화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는 브랜드 세계관을 중심에 둔 전략이 꼽힌다. 브랜드별 타깃과 전개 방식은 다르지만, 메인 콘셉트와 디자인 감도는 통일감 있게 유지하는 전략이다. 대표 브랜드 송지오는 독창적인 아방가르드 무드로 남성복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으며, 이후 론칭한 브랜드들 역시 송지오의 디자인 기틀과 감도를 공유하며 브랜드 간 일관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전략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브랜딩의 중심 역할을 하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인테리어 컨셉을 백화점 점포에도 적용해, 유통 채널이 달라져도 브랜드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설계했다.
송지오 갤러리느와 외관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갤러리 느와’는 판매 기능을 넘어 아티스트 협업 전시를 통해 패션과 예술이 교차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컬렉션 제작 과정과 감정을 공간에 녹여내며 브랜드 세계관을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오프라인 전략은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지오송지오
상품 구성 전략 역시 매장 운영 구조에 맞춰 정교화했다. 한 시즌 컬렉션을 1주 단위로 선보이는 드롭 방식을 채택해 매장 신선도를 유지하고, 핵심 진열 공간에는 매주 신상품을 노출해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구조다.
이용석 송지오인터내셔널 부장은 “아방가르드 미학을 기반으로 한 강한 디자인 경쟁력이 브랜드의 핵심 요소”라며 “트렌드를 쫓기보다 디자이너 고유의 색깔과 실험적인 감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 유통 관점에서는 빠른 상품 전환이 핵심”이라며 “한 달 전 방문했던 고객이 다시 찾았을 때 새로운 상품으로 신선함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물량보다 스타일 수를 다각화하고, 빠른 신제품 출시로 브랜드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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