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12-08 08:33:21
기사수정

한국 패션산업이 소비 회복과 생산 둔화라는 상반된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산업지표가 나왔다.

패션 소매 판매가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생산 현장은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인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5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의복을 포함한 준내구재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3.5% 확대됐다. 패션은 팔리지만, 제조라인은 업종별로 다른 회복세를 보였다.

10월 소매판매에서 의복 등 준내구재는 전월 대비 5.1% 증가하며 전체 지표를 끌어올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0% 늘어 소폭이지만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6.3%), 전문소매점(+3.6%)이 호조를 보인 반면, 면세점(-7.0%)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고가 패션의 회복은 채널별로 편차가 크고, 내국 수요 중심의 유통이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제조업 전반이 전월 대비 3.9% 줄어든 가운데, 패션부문은 ‘섬유·의류·신발’로 업종별로마다 엇갈린 흐름을 보인다. 통계청 광공업 업종별 자료에 따르면, 섬유제품은 전월 대비 생산 +4.0%, 출하 +4.5%, 재고 +0.9%를 기록해 생산·출하가 동시에 증가했다.

반면 의복·모피는 생산 -7.9%, 출하 -7.8%로 동반 감소했으며, 재고 역시 정체 또는 감소 국면에 머물렀다. 가죽·신발은 생산이 +14.0%로 크게 늘었지만, 출하는 +0.9%에 그친 반면 재고는 -15.9% 감소해, 기존 재고 소진 중심의 회복 양상이 두드러졌다.

다만 구조적으로 의미 있는 지표도 있다. 제조업 생산능력 지수는 전월 대비 0.1% 감소에 그쳤고, 섬유제품은 오히려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설비 자체를 급격히 줄이기보다, 가동률을 낮춰 수요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방어적 전략이 읽힌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0%로 전월 대비 2.5%p 하락, 생산 조절이 본격화되었다.

패션 설비투자 환경은 냉각됐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4.1% 감소, 국내 기계수주도 전년 대비 8.6% 줄었다.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20.9% 감소, 전년 대비 24.6% 급감했다. 신규 공장 투자나 대형 리테일 개발을 미루는 기조가 통계로 확인된다.
 
Tag#패션#제조업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kscn.co.kr/news/view.php?idx=1051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1,105. 월요편지 삶의 희로애락만큼 가을도 깊어갑니다.
  •  기사 이미지 ks06 다년간 지도경력 원장직강 (함수학4층, JYP영어2층)
  •  기사 이미지 1,104. 월요편지 가을도 삶도 아름답고 맛있게 익어갑니다.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