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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11-30 14: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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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4일 오클랜드 스카이시티 호텔에서 열린 '뉴질랜드아시아퍼시픽영화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년 뉴질랜드아시아퍼시픽영화제(NZAPFF)가 11월 14일(현지시간) 오클랜드 스카이시티 호텔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홍기 오클랜드 총영사, 신지 마쓰이 일본 총영사, 첸 스지에 중국 총영사 등 각국 외교 인사와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해 레드카펫과 VIP 리셉션, 개막작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한국 작품들이 특히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 '수련'의 이찬호 감독이 우수감독상(Talent Direct Award)을, 배우 이효원이 우수여우상(Talent Actress Award)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해피월드TV 김운대 대표는 장(醬) 마스터–퓨전 챌린지로 특별기획상(Special Project Award)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2025년 AI·디지털 기반 해외 한국어방송 지원사업’으로 제작되어 TV와 영화 형식으로 상영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인도, 프랑스, 홍콩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약 20여 명의 해외 감독·배우·영화 관계자가 직접 참석했다. 출품작들은 11월 21일까지 오클랜드 시내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11월 16일에는 ‘한국 영화의 날(Korean Film Day)’이 별도로 마련되어 장 마스터–퓨전 챌린지와 수련이 상영되었고, 교민 및 현지 관객들이 함께 한국 작품을 감상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찬호 감독은 “수련은 타인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벌어지는 비극을 사실적으로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특별기획상을 받은 김운대 대표는 “뉴질랜드의 다문화 환경을 적극 반영한 독창적 기획으로 평가받았다”며, “고추장·된장·간장 등 한국의 장(醬)을 사용해 다양한 이민자들이 자신의 음식 문화와 결합한 퓨전 요리를 완성하는 대회 형식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유럽계, 남태평양계, 말레이시아, 독일, 인도네시아, 우루과이, 브라질, 이란, 콜롬비아 등 총 14명이 7개 팀으로 참여했다. 김 대표는 “특히 라틴아메리카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장 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운대 대표와 이찬호 감독은 오클랜드대학교에서 중국·뉴질랜드 영화 관계자들과 함께 영화 제작 워크숍 ‘영화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해 현지 대학생들과 영화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제는 21일 숏필름 수상작 발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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