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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11-20 07: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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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의료기기들이 중동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글로벌 전시회와 현지 유통 계약 체결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기술력, 브랜드 경쟁력 등이 중동 시장에서 빠르게 인정받고 있다.


체외진단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17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에서 차세대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메디카는 70여 개국에서 5000여 기업이 참가하고 약 8만 명의 의료 전문가가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전시회다. 오상헬스케어는 매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다.


올해는 내년 출시 예정인 신제품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해 기술력과 상용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특히 병원용 네트워크 혈당측정기 'GluNEO H Link', 당뇨 복합 진단기 'CLOVERDX D1', 차세대 콜레스테롤 측정기 'LipoNEO' 등이 주목받았다.


이 가운데 CLOVERDX D1은 단 한 플랫폼에서 HbA1c뿐 아니라 ACR, CRP, GA 등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측정할 수 있도록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당뇨 진단기의 한계를 뛰어넘은 다기능 제품으로 글로벌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신제품 기반 사전 영업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안착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축적된 레퍼런스 덕분에 먼저 부스를 찾는 해외 바이어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AI 의료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도 중동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뉴로핏은 최근 UAE 두바이의 의료기기 유통사 '모다위나 메디컬(Modawina Medical)'과 독점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계약을 통해 뉴로핏은 UAE·사우디아라비아·오만·카타르 등 핵심 4개국에 AI 기반 뇌영상 분석 솔루션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을 공급한다. 연간 최소 구매 조건이 포함된 계약으로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급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중동은 최근 영상의학·핵의학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MarkNtel Advisors에 따르면 UAE 의료기기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8.9%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뇌질환 조기진단 및 AI 기반 정밀의료 시스템 도입 움직임이 활발해 뉴로핏의 강점 분야와 정확히 맞물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로핏 빈준길 공동대표는 "이번 계약은 중동 시장 진입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라며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중동 환자들이 더 정밀한 뇌영상 AI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셀바스AI 계열사인 메디아나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메디아나는 최근 열린 '사우디 국제의료기기 전시회(Global Health Exhibition 2025)'에서 자동심장충격기(AED) A15·A16, 고급형 심장충격기 D100·D700 등 핵심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사우디 식품의약청(SFDA) 인증 획득 후 첫 공식 전시회 참가다.


현장에서 의료기관 및 조달 관계자들에게 직접 시연을 진행하며 제품 기능과 안전성을 부각한 결과 사우디 조달시장 진입과 파트너십 확대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A15·A16은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공공용 AED로 중동 공공안전 사업과 연계 가능성이 높고 D100·D700은 병원·구급차 등 전문 의료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고급형 장비로 탄탄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메디아나는 이미 CE MDR 인증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이번 SFDA 인증으로 중동 응급의료기기 시장 확대의 중요한 분기점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메디아나 이성호 사업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사우디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며 "중동 지역 전체로 영업망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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