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는 25FW 시즌 ‘스타일 테크 다운(Style Tech Down)’을 앞세워 아웃도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네파의 김정미 부사장이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청계산 원터골에 위치한 네파 청계산 매장에서 25FW 상품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정숙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대표 이선효)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청계산 원터골에 위치한 네파 청계산 매장에서 ‘네파 25FW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 시즌 전략과 핵심 제품을 공개했다.
김정미 네파사업부문 부사장은 “기후 변화로 계절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아웃도어 웨어가 단순 등산복을 넘어 출퇴근, 주말, 여행까지 도시와 자연을 아우르는 전천후 하이테크웨어로 진화하고 있다”며 “네파가 축적해온 기술력 위에 도시적 감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더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미디어데이 현장은 3개 테마존으로 구성돼 네파의 25FW 제품 스펙트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2층 ‘스타일 테크 다운존’에서는 어떤 날씨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퍼포먼스와 세련된 스타일을 구현하는 하이테크 다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네파의 25FW 대표 라인 ‘아르떼’와 프리미아, 벤투스다. 사진=정정숙 기자
대표 라인은 프리미엄 구스코트핏 ‘아르떼(ARTE)’, 세련된 실루엣과 부드러운 착용감의 ‘프리미아(PRIMIA)’, 데일리와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유틸리티형 ‘벤투스(VENTUS)’다. 세부적으로는 부드러운 렉스퍼 카라의 ‘프리미아 숏 다운’, 세틴 텍스처의 ‘프리미아 트라페즈 다운’, 플래그십 제품 ‘아르떼 럭스 다운’, 활동성을 강화한 ‘아르떼 네오 후드 코트 다운’, 그리고 실용성을 높인 ‘벤투스 후드 미드 다운’ 등을 소개했다.
김정미 부사장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제품 전략도 설명했다.
그는 “아침에는 춥고 낮에는 더운 등 예측 불가능한 날씨 속에서 소비자들은 자신을 보호해주는 실용적인 제품을 찾고 있다”며 “리버서블이나 3in1처럼 다양한 환경을 커버할 수 있는 멀티형 다운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소비자들은 여러 옷을 사기보다 오래 입을 수 있고 값어치를 느낄 수 있는 ‘똘똘한 한 제품’을 선호한다. 즉 욜로(YOLO)에서 요노(YONO·You Only Need One)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네파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여러 상황을 커버할 수 있는 멀티유즈 제품 전략을 강화했다.
또한 “고프코어(Gorpcore)는 단기 유행이 아닌 장기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20~50대 모두가 아웃도어를 일상복처럼 즐기는 만큼 네파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결합해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며 “아웃도어의 기술력과 전통에 세련된 디자인을 더한 스타일 테크 다운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표 라인 ‘아르떼(ARTE)’는 세련된 구스 다운 코트를 콘셉트로 5~6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네파의 대표 제품이다. 올해는 한층 고급스러운 ‘럭스(LUX)’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일상과 비즈니스를 모두 아우르는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남성 고객을 위한 트래블·비즈니스 라인도 강화해 출퇴근, 출장, 야외활동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네파는 라이프스타일 제품 확장과 동시에 아웃도어 본연의 헤리티지 라인도 강화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네파의 강점은 여전히 등산복으로서의 기술력과 헤리티지에 있다”며 “라이프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일시적으로 성장한 브랜드도 많지만 기술 기반이 약하면 트렌드가 바뀔 때 급격히 하락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네파는 일상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라인을 확대하는 한편 마운틴 카테고리 ‘패스파인더(Pathfinder)’ 라인을 고기능성으로 강화해 두 영역의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 등산화 ‘칸네토(Canneto)’. 사진=정정숙 기자.
대표 등산화 ‘칸네토(Canneto)’는 네파 기술력을 상징하는 라인이다. 누적 판매 30만 켤레를 돌파했다. 특히 30~40대 젊은 소비자층에서 검색 키워드 1순위로 꼽히며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올해 선보인 ‘칸네토 맥스(Max)’는 고어텍스·폴라텍 등 고기능 소재를 적용해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모두 강화했다.
김다름 네파 상품기획팀장. 사진=정정숙 기자
김다름 네파 상품기획실 팀장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스타일 스펙트럼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스코트의 원조격인 ‘아르떼’는 업계 최초로 구스다운의 보온성과 코트 디자인을 결합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연 헤리티지 제품”이라며 “올해는 인체공학적 퀼팅 패턴을 적용해 슬림한 실루엣과 편안한 착용감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말했다.
특히 TV 광고에서 모델 안유진이 입은 브라운 컬러 제품이 큰 반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헤리티지 라인의 정점인 ‘아르떼 럭스(Arte Lux)’는 헝가리산 구스다운(솜털 비중 90%)을 적용해 더욱 가볍고 따뜻하다. 소재는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퍼는 블루폭스 6cm 사가퍼, 내부는 발열 기능 안감을 적용했다. 자석형 여밈 구조로 편의성을 높였다.
네파의 스테디셀러 ‘프리미아 시리즈’는 정교한 3D 핏 기술을 적용해 사선 퀼팅으로 날씬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여성스러운 라인을 강조한 다운으로, 유럽 사가퍼(Saga Furs) 인증 폭스퍼를 사용했다.
퍼는 탈부착 가능한 자석형 구조로 제작돼 기후나 상황에 따라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김 팀장은 “퍼를 제거하면 간결한 아웃도어룩, 부착하면 보온성이 강화된 겨울용으로 변신한다”며 “올해 트렌드 컬러인 브라운 계열의 모카무스 톤을 반영해 젊은 소비층에도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짧은 기장의 ‘프리미아 숏 버전’, 광택감이 돋보이는 ‘트라페즈 라인’ 등이 추가돼 제품군이 다채로워졌다.
날씨 변화에 따라 외피와 내피를 분리하거나 함께 입을 수 있는 ‘벤투스 시리즈(Ventus 3-in-1)’는 아웃도어 기능과 도시적 감각을 결합했다. 외피에는 고어텍스 윈드스토퍼를, 내피에는 구스다운을 적용했다. 김 팀장은 “요즘처럼 ‘똘똘한 하나’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가을부터 겨울까지 한 벌로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용 벤투스 시리즈는 인비스타사의 고기능성 충전재 써모라이트(THERMOLITE)를 사용해 가볍고 세탁이 쉽고 편리하다. 그는 “워셔블 기능으로 세탁기 세탁에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는다”며 “생활방수·발수 기능을 더해 출퇴근부터 주말 아웃도어까지 두루 착용 가능한 전천후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네파는 25FW 핵심 컬렉션인 ‘스타일 테크 다운’을 중심으로 ‘아르떼’, ‘프리미아’, ‘벤투스’ 등 총 28가지 스타일을 제안한다.
3040 ‘테크 커뮤터(Tech Commuter)’가 핵심 타깃
다음은 미디어 간담회에서의 김정미 상무의 일문일답.
-아웃도어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네파의 돌파 전략은.
“시장 전체가 위축된 건 사실이다. 네파는 안정적으로 팔리는 에센셜 라인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할인율을 줄이면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품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프리미엄 라인을 확실히 강화했다.
대표 제품 ‘아르떼 럭스’는 100만 원대 고가임에도 작년 완판 후 올해 물량을 늘렸다. 소재·핏·디테일 완성도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높다. 해외 진출보다는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력을 공고히 하는 데 우선 집중하고 있다.”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 포인트는
“네파는 ‘등산복’ 이미지를 넘어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도심형 아웃도어 브랜드로 진화 중이다. 핵심 타깃은 30~40대 테크 커뮤터(Tech Commuter) 세대다. 출퇴근·여행·액티비티까지 아우르는 하이브리드형 의류를 지향한다. ‘가벼움(Light Technology)’을 키워드로 가볍지만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옷을 만드는 것이 네파의 강점이다.”
-고객 연령층 변화가 있는가.
“확실히 젊어지고 있다. 100만 원대 프리미엄 ‘아르떼’ 시리즈는 30대 구매 비중이 가장 높고,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고가 제품일수록 오히려 젊은 소비자 반응이 좋다.
남성 고객층도 꾸준히 늘고 있어 이번 시즌에는 ‘벤투스 3in1 테크 커뮤터 다운’ 등 실용형 라인을 확대했다.”
Tag#네파#아웃도어#25FW#아르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