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하얀 빛이 감도는 잿빛 구름으로 가득한 휴일 하루가 저물며 이따금씩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상큼합니다. 끝모를 지난 여름의 무더위를 생각하니 삶은
결국 버티기 게임임을 다시 확인합니다. 밤송이며 도토리등 청계산을 오르다
만난 가을의 표식들이 증거의 대열에 합류했구요.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니 애닯은 삶도 덩달아 그리움과 함께 익어가고 있습니다.
문득 지금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핌은 자연스러운
수순이겠지요. 8월과 9월의 교차로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즐겁고 힘차게
열어가면 좋겠습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8월에 있지만 가을의 절기인 입추와 처서까지 지났으니 이제 여름은 한물간
스타처럼 안타까운 무엇이 되어 저만치에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삶의 희노애락이 그렇듯이 그 무엇도 끝내 다 지나가고 만다는 것만큼
분명하고 확실한 이치는 없는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