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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국 편집장
  • 기사등록 2023-12-15 12: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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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끝내 6월이 왔습니다. 여름이 왔습니다.

희미하게 멀어져가던 마치터널의 그 소녀가 생각나고 잊혀져가던

그 여름의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고향집 텃밭 하얀 개망초 너머, 곧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 대문

담벼락 행복빛의 능소화 아래 앵두가 빨갛게 익어갑니다.


그 어떤 작위나 부자연스러움도 없이 피어나고 익어가는 자연앞에

부끄러움이 한 움큼 뿌려집니다. 그냥 그대로 강물처럼 바람처럼

살아가도 되는데 말입니다. 헌신과 희생의 시절,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따뜻한 마음으로 열어가면 참 좋겠습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헌신과 희생의 시절,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 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6월의 살구나무 아래에서 단발머리 애인을 기다리며 상상해보던 피아노

소리 가늘고도 긴 현의 울림이 바람을 찌르는 햇살 같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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