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上弦(오른쪽 반달)이 외로이 하늘을 지키고 있는 휴일 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닫고 풀벌레마저 숨죽인듯 고요합니다. 바람 한줄기의 고마움이 절로 느껴지구요.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가 최고조에 이르렀으니 이제 수그러들 일만 남았다는 생각으로 위로를 합니다. 거기에 끝내 오고야 말 가을임을 믿기에 저 안의 에너지를 끄집어 내서 안간힘을 써봅니다. 오늘 서울둘레길에서 만난 토실해지는 밤송이도 고개를 끄덕거렸구요. 순환의 원리, 고진감래의 이치를 다시 새기며 새로운 한 주를 힘차게 열어갈 작은 용기를 내봅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연일 열대야가 계속되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炎天之節에 무탈하게 지내고 있는지 애써 안부를 묻습니다. 오히려 혹한의 겨울이 그립다는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구요. 이런 때일수록 무리하지 말고 물을 많이 마시고 너그러움 한 조각 챙기시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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