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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06-22 06: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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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분야 마이데이터 활용도가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의료 데이터'의 공유와 활용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2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 '국내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한 해외 사례 조사'에 따르면 개인데이터의 관리와 활용 권한이 정보주체인 개인에게 있음을 강조하는 마이데이터(MyDdata) 산업이 데이터 활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져 있는 개인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본인이 관리하는 개념으로 데이터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언제든지 자기 데이터에 접근해 제3자에게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제공할 수 있고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 가능한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10년 보훈처(VA), 보험청, 국방부 등이 협력해 퇴역 군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의료정보에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블루버튼'을 출시했다.

의료 기관 웹사이트에서 '블루 버튼'을 클릭해 본인의 의료 기록에 접속하고 이를 전자파일 형식으로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다.

블루버튼은 건강정보가 개인에게 있음을 명시한 건강보험 활용 및 책임에 관한 법(HIPPA)을 법적 근거로 하며 개인이 의료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해 본인의 의지대로 원하는 기관이나 개인과 공유가 가능하다.

블루버튼은 개인 의료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자발적 의료 데이터 공유를 목표로 한다.

또 미국 정부는 블루버튼을 활용하여 임상 및 의료데이터를 본인 스스로 국가 연구를 위해 공유나 기부하는 자발적 개인을 형성하고자 한다.

블루버튼에 참여해 데이터를 공유하는 의료기관은 1만7000개 이상이며 2010년 출시 이후 다른 정부기관과 민간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2018년에는 FHIR 기반 API를 통해 메디케어 이용자에게 청구 내역을 제공하고 청구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앱인 블루버튼2.0이 출시됐다.

블루버튼으로 이용 가능한 정보로는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 알레르기 정보, 병원 및 의사 진료 정보, 건강보험 청구 정보(재무, 임상정보 등), 실험실 시험 정보 등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부, 통신정보기술부, 국유기업부 등이 협력해 2억7400만 대규모 인구의 코로나 확산을 예측하고 개인건강정보 활용이 가능한 '쁘둘리린둥이(PeduliLindungi)'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2023년 12월 31일까지 국내 의료기관의 기존 서류 기반 물리적 의료기록에서 전자의료기록(EMR)으로 전환할 것을 제도화했다.

홍콩은 2016년 웹사이트로 시작된 환자 중심의 의료데이터 공유 서비스 시스템으로 본인 동의 하에 공공 및 민간 의료기관 간 의료 데이터 공유를 가능하게는 eHRSS 플랫폼을 출시했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5월 개인이 자신의 의료데이터를 관리하고 나아가 이를 개인, 의료진, 연구자, 산업계, 정책 입안자간 공유·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인 European Health Data Space(이하 EHDS)를 발표했다.

EHDS는 개인정보 보호, 이동권 등이 규정된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과 기업과 개인, 공공 부문의 데이터 공유를 촉진하는 데이터 거버넌스법(Data Governance Act), 시스템 및 데이터에 대한 보안 조치 규칙을 규정하는 네트워크 및 정보 시스템(NIS) 규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플랫폼은 2025년까지 구축을 완료해 유럽연합 27개 국가의 약 4억5000만명 의료데이터를 활용, 국경을 초월한 치료를 촉진하고 연구 기회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진흥원은 "해외에서는 관련 법제도가 존재하며 개인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개인, 공공, 민간이 참여해 다양하게 데이터를 공유하는 형태"라며 "국내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해서는 관련 법제도 마련이 필요하고 참여 이용자와 공유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의료 마이데이터 활성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이어 "민감정보인 보건의료데이터 특성을 고려해 정보주체 권리 보호 의무, 오·남용 방지 등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며 "'보호'와 '활용'이 균형을 이뤄 국민이 신뢰하고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 사례를 발굴 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찬우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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