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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 기사등록 2022-08-22 07: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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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아침, 고향집 앞뜰을 정리하다 푸른빛 달개비와 눈이 마주 쳤습니다.

순간 오래전 마치터널 너머 그리움의 소녀가 생각나서 잠시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잡초라고 눈여겨 보지 않던 들꽃에서 애틋함이 묻어나다니 문득 일상에 깨어있는 

삶이 즐겁고 고맙게 다가오더군요. 언제부터인가 이른 아침에 고향집 앞 전깃줄에 

앉아 때론 구구대고 때론 외로이 허공을 응시하는 산비둘기 한마리의 사연도 궁금했구요.


이렇듯 그냥 무미건조하게 흘러가는 삶일지라도 살짝 감성의 촉수를 쫑긋 세워보면

나름 재미있는 것들이 발견되곤 하지요. 생각을 달리하면 쉬운 일이구요.

새로운 한 주도 그렇게 감성을 살려가는 즐거운 날들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짧지 않은 해외 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조금은 멍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한편으론 느긋하고 여유로운 마음이 들어 삶이 조금은 더 차분해진 것 같구요.

이제 말복을 넘어 처서가 코 앞, 태어난 그 임인년의 가을을 즐거이 맞을 준비를 합니다.

막바지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길 기원하며 깨어있는 일상을 응원합니다~ 


고향에 다녀오는 길,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이 시대의 현실에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 이로 인해 세대를 불문한 삶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으니까요.

특히 젊은 세대의 절망, 자본소득에 대한 기대가 노동소득을 압도하면서, 건강한 노동이

바보취급되는 이런 현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할지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불교 유마경엔 '중생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라는 내용이 있지요. 

그 경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아픈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살포시 얹어봅니다.

부디 아프고 힘든 사람들이 어여 회복하고 고통속의 삶이 보다 편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목요일, 세종로국정포럼은 김병준 위원장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한 사람에 대한 평가와 판단에 앞서 그의 진정어린 강의에 많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자유와, 개개인의 가능성과 신뢰에 기반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와 삶의 도래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과 세상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해야겠다고

새로운 다짐을 했습니다. 


주말에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첫 생신을 맞아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100일 가까이 되었더군요. 다행히 아버지가 지켜주시는 덕분에 어머니는 물론 5남매와 

가족들이 화목하고 우애하며 무탈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고 계심에 고마운 마음이 절로 일어납니다.

정말 고맙고 즐거운 삶입니다. 


주말 저녁, 고향 들녁의 노을, 자연도 삶도 참 아름답습니다. 


너그럽고 열린 마음, 땀흘리고 공부하는 자세,

진실함과 사랑이 있는 소통으로 살아갑니다.


행복은 깊이 느끼고, 단순하게 즐기고, 자유롭게 사고하고, 삶에 도전하고,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능력에서 나온다. 

- 스톰 제이손(영국 저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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