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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05-15 13: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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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옮겨 좀 더 정밀검사를 해보니 맹장염이 아닌 게실염이란다.

수술대신 약처방을 받았고, 진통 끝에 이제 그 통증은 오간데없이 사라져가고

있는 중이다.

길지 않은 시간동안 여러 생각이 밀려왔다.

이러다가 ‘내 삶이 끝나는 것 아닐까’부터 ‘내가 살아있으니까 느끼는

자연스러운 아픔’까지 부정과 긍정을 버무린 비빔밥을 먹은 기분이다.

시간이 흘러가며 평소의 사고습관대로 긍정의 추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건강을 과시하며 조금은 우쭐대며 살아온 삶에 변화를 주고자 태클을 건

것이라고. 결국 그 무엇도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없으니 좀더 심신을 잘 챙기며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준 선물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나아가 큰 병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고마움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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