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기 업체들이 특허 등록을 늘리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첨단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획득, 기술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티앤알바이오팹이 중국에서, 의료이미지 처리 방법에 대해, 진매트릭스, 이지메디봇이 국내에서 특허 취득에 성공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최근 중국에서 '바이오 잉크, 인공혈관, 간 오가노이드' 등에 관한 혁신 재생의료 기술 특허 3건을 취득했다.
특허가 등록된 3건의 기술은 △바이오 잉크 공급 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삼차원 바이오 프린팅 방법 △인공혈관 제조용 3D프린팅 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인공혈관의 제조 방법 △간 오가노이드 및 이의 제조방법 등이다.
바이오 잉크 관련 특허는 바이오 잉크를 이용한 프린팅 기술에 관한 것으로, 생체 조직이나 오가노이드를 3차원으로 프린팅하는 기술을 포함한다. 3D 바이오프린팅을 이용한 인공혈관 제조 기술에 관한 특허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넘어 3차원 다공성 구조체를 구획별로 제조해 실제 인체 장기와 유사한 물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간 오가오이드 특허의 경우 인공장기인 간 오가노이드를 연속적으로 3차원 제조하는 방법을 제공해 그 응용 범위를 확대하는 기술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국내 연구진과 함께 세계 최초로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기도 조직을 제작해 환자 이식에 성공했다. 이후 6개월 간의 예후 관찰 결과 이식한 인공조직이 체내 조직과 안정적으로 융합되는 것까지 확인했다.
해당 사례는 중국 언론과 영국 BBC사이언스 등 주요 외신에 보도되기도 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번 중국 특허 취득을 통해 오랫동안 축적해온 바이오프린팅 기술의 독보적 우위를 확인하고 중국 시장에서 인공장기 프린팅 및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진매트릭스는 최근 복수의 유전자 표적을 동시에 정량 분석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 원천기술 '엠큐텍(MQ-TeQ)'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
엠큐텍은 진매트릭스의 신규 원천기술로 다수의 바이오마커에 대한 실시간 정량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분석 후에 추가적인 데이터 가공이나 연산이 필요하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이에 유전자 증폭기(PCR Cycler) 연동에 있어서도 특정 장비에 구애받지 않으며, 제한 없이 제품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시장 진입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특허 등록을 기반으로 미래 분자진단 시장 내 제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블유에스아이 자회사 이지메디봇은 최근 산부인과 암 및 관련 질환 치료를 위한 복강경 수술 지원 로봇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이지메디봇이 개발 중인 '사용자 입력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세컨더리(Primary·Secondary) 방식의 자궁 거상기'는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에 사용하는 수술 어시스트 로봇이다.
사용자의 입력에 따라 거상기의 자세 및 방향을 정밀하게 조작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수술이 가능하다. 또 환자의 자궁 및 자궁 주변 조직의 손상도 방지할 수 있다.
성공적인 복강경 수술을 위해서는 복강에 삽입되는 내시경 카메라의 시야 확보와 수술 기구 조작에 필요한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특히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의 경우 자궁에 의해 시야가 가려지거나 수술 도구의 간섭으로 인해 수시로 자궁의 자세 및 위치를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시 의료진이 손으로 조작하는 수동 거상기의 경우 미세한 조정 및 조절에 한계가 존재했다.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로봇의 움직임 또한 인체공학적이지 않아 환자의 조직 혹은 림프절 손상을 유발했다.
이지메디봇은 자궁 거상기가 기존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로봇이 지닌 수술시간 지연, 자궁 손상 등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기존 산부인과 수술 로봇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의료진들도 손쉽게 수술 로봇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강찬우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