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금융지주(구 DGB금융지주)의 자회사인 iM캐피탈의 라오스 현지법인(iMLC)은 올해 상반기에도 16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캐피탈사)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지 10여 년이 지난 가운데, iM캐피탈이 국가별 상황에 맞춘 전략으로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M캐피탈의 라오스 현지법인(iMLC)은 올해 상반기에도 16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iM캐피탈이 라오스 시장에 일찍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현지 대기업과의 협업 덕분이다. 지난 2016년 라오스 1위 한인기업인 코라오(KOLAO) 그룹과 협력해 iM캐피탈 지분 90%, 코라오그룹 지분 10%의 구도로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코라오가 생산 판매하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부 금융(대출)을 제공하는 캡티브(전담) 방식을 통해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했다.
이후 건설기계 대출 등으로 사업을 늘린 데 이어, 2024년에는 서민형 소액 대출(마이크로파이낸스) 전문 법인을 추가로 설립해 1년 만에 흑자를 냈다. 최근 라오스에서 전기차가 인기를 얻자 현지 전기차 판매사들과 협력해 관련 금융 상품도 빠르게 늘려가는 중이다.
iM캐피탈은 이웃나라인 캄보디아에도 법인(캠캐피탈)을 설립, 운영중이다. 지난 2020년 진출 당시에는 급성장하던 주택담보대출(모기지)에 집중했으나, 현지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주택 대출을 줄이는 대신, 최근 들어 현지인들의 이동수단(오토바이·차량) 구매 대출이나 한국으로 일하러 가는 캄보디아 근로자를 위한 대출 상품 등 실제 수요가 높은 분야로 사업 중심을 옮겼다.
iM캐피탈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무리한 신규 국가 진출보다는 기존 법인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현지 사정이 불안정한 미얀마는 향후 정치·경제 환경이 안정되면 우선적으로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iM캐피탈의 모회사는 시중금융그룹으로 도약한 iM금융지주(구 DGB금융지주)이다. 2012년 지주사의 자회사로 편입된 iM캐피탈은 주요 계열사인 iM뱅크(구 대구은행), iM증권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과 여신 전문 금융 사업을 최전선에서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