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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10-24 07: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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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관들이 해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들이 글로벌 혁신을 가속화해 해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이 AI 혁신 리더 선정, 해외 해양원격의료 사업 완수 성과를 거두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선정한 'AI 혁신 리더(Leader in AI Innovation)'에 이름을 올리며 AI 기반 디지털 의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와 함께 발표한 '2027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7)' 평가에서 올해 처음으로 'AI 혁신 리더' 부문을 신설했다.


AI 혁신 리더는 인공지능 기술을 의료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실제 진료와 병원 운영에 활용하며 혁신을 이끌고 있는 병원을 별도로 선정한 부문이다.


세브란스병원은 '2027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7)'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병원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33개국 병원을 대상으로 △의료 전문가 동료 추천(67.5%) △AI·로보틱스·원격의료 등의 도입 수준을 평가하는 디지털 성숙도 설문조사(30%) △디지털 보건의료 인증 보유 여부(2.5%) 등을 종합해 진행됐다.


세브란스병원은 '넥스트 세브란스(Next Severance)' 전략을 바탕으로 병상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 수요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디지털 기술을 실제 진료 현장에 도입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병동 내 의료기기 정보를 통합하는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SeVue'다. SeVue는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종합해 상태 악화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의료진에게 알린다. 전자의무기록(EMR)과도 연동해 의료진의 환자 관리와 업무 효율 향상을 돕는다.


췌장암 환자의 간 전이 위험을 예측하는 AI 모델 'LiMPC'도 개발했다. 췌장암의 간 전이는 초기 CT·MRI 검사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수술이나 치료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LiMPC는 별도의 추가 검사 없이 혈액검사 수치와 나이, 성별 등 전자의무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는 21개 변수를 이용해 영상검사에서 확인되지 않는 간 전이 위험을 예측한다. 국내 여러 의료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한 검증에서 80% 이상의 예측 정확도를 기록했다.


세브란스병원은 디지털 기술을 임상 현장에 도입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왔다.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도입한 이후 수술 표준화와 의료진 자격 인증, 단계별 교육·평가 체계를 구축했으며, 올해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5만례를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진료 혁신을 확대하고 있다.


이강영 원장은 "이번 결과는 의료진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꾸준히 임상 현장에 도입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의 업무를 효율화하고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최근 원내 해양의료연구센터가 국내 컨테이너선 최초로 북극항로 왕복 시범운항에 성공한 팬스타그룹의 '팬스타 아크로(PANSTAR ACRO)호'를 대상으로 약 50일간 해양원격의료 및 선원 건강관리 지원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 8월 부산항 신항을 출항해 북극해와 유럽 주요 항만을 거쳐 최근 부산항으로 귀항했다.


해양의료연구센터는 선박에 원격의료장비를 탑재하고 의료 접근성이 제한적인 북극항로 운항 기간 동안 선원 건강관리와 응급 의료상담을 지원했다.


특히 북극항로 진입 이후 브랑겔섬 인근부터 바렌츠해, 노르웨이 북부 연안 등 고위도 해역에서 주기적인 화상 연결 시험과 통신 상태 점검을 실시해 극지 환경에 특화된 원격의료 실증 데이터를 확보했다.


귀항 항로에서도 통신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원격의료 운영 가능성을 점검했다.


실제 선내 응급 질환에 대한 원격의료 지원도 이뤄졌다. 지난 9월 심한 잇몸 부종과 치통을 호소한 외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위성 화상 의료상담을 진행하고 고혈압 기저질환을 고려한 복약 지도를 실시했다. 이후 선내 의약품 소진 상황에 대응해 대체 요법을 안내하고 기항지 현지 병원 진료 이후에도 경과를 확인하는 등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했다.


북극항로는 기존 수에즈 운하 경로보다 운항 기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극한의 기상 조건과 제한적인 의료 접근성으로 응급상황 대응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번 지원은 고위도 해역에서 원격의료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북극항로 선원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산대병원 한인호 융합의학기술원장은 "12년간 축적한 해양의료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북극항로 왕복 시범운항의 의료안전을 지원해 뜻깊다"며 "이번 실증 성과를 토대로 미래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첨단 해양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 라영진 해양의료연구센터장은 "극지 해역의 통신환경을 점검하고 실제 선내 응급상황에 원격의료를 적용하며 현장 대응 역량을 확인했다"며 "확보한 임상·통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북극항로에 적합한 원격의료 대응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는 이번 시범운항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한 맞춤형 의료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통신 불안정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해양원격의료 지원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개최된 국제 학술대회에 원내 침구과 박연철 교수가 초청돼 한의학 강연을 펼쳤다.


이번 학술대회는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료산업 종사자의 날을 기념해 개최된 '강국 부흥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보건의료·교육·스포츠(Healthcare, Education and Sports in the New Era of the Revival of the Powerful State)' 국제 학술대회다.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료산업부와 교육부, 국가체육스포츠위원회,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했으며 세계 각국의 의료 및 학술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의학 지견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박연철 교수는 초청 연자 자격으로 참석, 한의학과 침술의 현대적 임상 적용 및 최신 한의 치료법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을 통해 한국의 수준 높은 한의 치료 임상 노하우를 객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며 학술적 가치를 더했다.


학술대회 강연에 이어 뮈라트 가리예프 국립 의과대학(Myrat Garryyev State Medical University of Turkmenistan)을 직접 방문해 현지 의대생들을 위한 침술 특별 강의도 진행했다. 현지 학생들에게 침치료의 원리와 실제 활용법을 교육하며 양국 간의 실질적인 학술 교류의 장을 열었다.


박연철 교수는 "세계 각국의 의료진은 물론 투르크메니스탄의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국제 학술 교류를 통해 K-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이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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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부산대학교병원강동경희대병원#혁신#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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