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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10-21 12: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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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중 의사과학자 수상자가 포함된 수상이 절반에 달하는데도 정부는 내년도 의사과학자 양성 예산을 올해보다 16.7% 삭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사례 10건 가운데 5건에 의사과학자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본에서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6명 중 3명이 의사과학자였다고 20일 밝혔다.


의사과학자는 실험실 연구에만 머무는 인력이 아니라 진료 과정에서 발견한 미충족 의료수요를 연구 과제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환자 치료 경험과 기초·임상 연구를 연결해 새로운 치료법과 의료기술 개발을 앞당기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노벨상급 연구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 진흥원 분석 결과 첫 연구부터 핵심 성과까지 약 20년, 수상까지는 30년이 걸렸다. 장기간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젊은 의사과학자를 꾸준히 지원해야 한다.


일본 오사카대학 사가구치 시몬 교수는 면역학 분야 연구를 오랜 기간 이어온 끝에 지난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그는 1979년 T세포 관련 연구를 시작해 1995년 조절 T세포를 규명했고, 2003년 핵심 기전을 확립했다. 첫 연구에서 핵심 발견까지 수십 년이 걸린 셈이다.


반면 한국의 정책적 지원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내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에 편성된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은 844억4800만원으로 올해 본예산 1103억8400만원보다 169억 3600만 원, 16.7% 줄었다.


세부 사업도 일제히 축소됐다. 의사과학자 박사 후 연구성장은 592억2500만원으로 6.4% 감소했고 글로벌 연수지원은 83억원에서 47억원으로 43.4% 급감했다. 글로벌 공동연구지원 역시 287억5000만원에서 200억원으로 30.4% 삭감됐다.


남 의원은 "최근 10년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50%가 의사과학자였고, 이들의 핵심 연구 성과 도출에는 평균 20년 내외, 수상까지는 30년 내외가 걸렸다"며 "우리가 수상자를 배출하려면 진료와 연구를 잇는 전주기 의사과학자 연구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학과 과학·공학을 융합한 인재를 학부부터 박사, 연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양성된 의사과학자가 진료와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며 "양성 예산을 오히려 삭감한 것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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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과학자#예산#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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