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핼러윈데이 이태원 모습
이달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 홍대 등 주요 번화가를 중심으로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참사가 났던 이태원 일대엔 올해 16만5000명 방문이 예상된다. 올해 핼러윈 당일인 10월 31일은 주말(토요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에 중앙, 지방정부가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행안·문체·복지·국토부, 경찰·소방청, 8개 시·도, 재난관리책임기관 등 21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핼러윈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달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10일간을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한다.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전국 28개 지역을 핼러윈 인파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한다.
도로·광장·공원 다중운집인파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해 국민의 안전 경각심을 높이고 기관별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대규모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12개 지역에는 행정안전부 사전점검반을 파견해 특별대책기간 전까지 안전관리계획 수립 여부, 현장 안전요원 배치, 시설물 안전관리, 병목구간(출입구·계단·골목)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한다.
서울(이태원·홍대·성수동·건대·강남역·압구정·명동·익선동), 광주전남(첨단지구), 부산(서면), 대구(동성로), 대전(둔산동)에 대규모 인파 밀집이 예상된다.
핼러윈 당일을 포함한 주말 기간(30일부터 11월 1일까지)에는 해당 12개 지역에 행안부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인파가 안전하게 해산할 때까지 지방정부·경찰·소방 등과 함께 현장 상황을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
강조되는 인파사고 예방 안전수칙을 보자. 첫째 혼잡 예상 시간대 인파 밀집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할 경우에는 출입구·대피로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둘째 좁은 골목이나 경사로, 계단 등에서는 밀집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아 주변 사람과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셋째 현장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오른쪽으로 일방통행하고 보행 중 갑자기 멈추거나 다른 사람을 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압박이 느껴지면 즉시 혼잡지역을 벗어나고 위험 상황은 112, 119에 신고해야 한다.
핼러윈 참사의 아픔이 있는 용산구청도 인파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했다.
구청·경찰·소방 등 현장 안전관리 인력 2550여 명을 투입하고 실시간 인파 데이터를 활용해 혼잡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용산구청은 최근 3년간 방문 추이를 토대로 세계음식문화거리와 퀴논길 등 이태원 일대에 대책기간 중 약 16만5000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축적한 인파 데이터를 토대로 4단계 혼잡도 판단 기준을 보완했다고 구청은 전했다.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용산 실시간 스마트맵, 이태원역 하차 인원 등을 종합해 인파 밀집 상황을 파악한다고 구청은 설명했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활용해 이태원 관광특구 전반의 인파 현황도 확인한다.
위험 알림이 발생하면 폐쇄회로텔레비전으로 현장을 즉시 확인해 상황에 맞는 대응에 나선다.
/ 사진 = 용산구청.
재난안전상황실과 통합관제센터의 관제 기능도 강화한다.
이태원 관광특구뿐 아니라 해방촌과 경리단길, 용리단길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현장 대응 체계도 보강한다. 핼러윈 주말인 10월 30일부터 재난현장지휘버스를 현장에 배치해 재난 상황정보 공유와 대응 활동을 지원한다. 노상 적치물과 불법 주정차도 집중 단속한다고 구청은 밝혔다.
한편 2022년 10월 29일 22시 15분께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로의 호텔 앞 좁은 골목길 경사로로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나 159명(올 6월 정부가 구조활동 펼친 고인 포함 160명으로 변경)이 사망했다. 우리나라서 발생한 다수 압사 사고는 1960년 1월 26일 31명이 사망한 서울역 압사 사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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